▶ MD노인회, 연평도 사태 희생자 돕기 성금 모금
지역 한인노인들이 십시일반으로 연평도 포격사태 희생자를 돕기 위한 성금을 모아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메릴랜드한인노인회(회장 황정순)와 메릴랜드 애비뉴 노인복지센터의 노인들은 연평도 희생자들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 운동을 벌여, 1,168달러를 모아 2일 본보에 기탁했다. 이 모금에는 정부 지원금 이외에 소득이 따로 없는 할아버지, 할머니 102명이 참여, 대부분 5, 10달러의 소액으로 1,000달러를 훌쩍 넘는 큰 돈을 모아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지난 23일 연평도 사태 이후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어 황정순 회장의 제의에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았다. 또 메릴랜드 애비뉴 노인복지센터의 임직원들도 모금에 함께 참여했다.
황정순 회장은 “북한의 무력 도발로 군인들뿐 아니라 민간인까지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꽃다운 나이에 쓰러진 넋들을 위해 한 푼이라도 덜 쓰고 정성을 모아 유족들을 위로하고 동포애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정균(83, 볼티모어) 할머니는 “불의의 사태로 숨진 군인과 민간인들의 유족을 돕고 싶어 모금에 참여했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고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기찬 기자>
성금 기탁자 명단
황정순, 고윤남(이상 100달러), 송경순(이상 50달러), 이영춘(이상 23달러),
이농아, 김경인, 양필훈, 손분년, 김실결, 김월순, 김용우, 전복배, 이정의, 조영호, 최윤길, 모숙유, 추숙자, 김수현(이상 20달러)
서화자, 장옥자, 김순자, 박창옥, 이비도, 정묘행, 박영매, 이오남, 김연봉, 정순임, 김성란, 조욱봉, 조옥수, 이옥순, 이현우, 이옥길, 석영숙, 이무분, 하태수, 예정이, 임영애, 김호선, 김해중, 이원대, 장간난, 김선덕, 김순동, 김철주, 함종진, 박히선, 박갑예, 정이선, 권순남, 조명옥, 백창옥, 정원화, 윤복순, 이효진, 김봉녀(이상 10달러),
조영숙, 조정륜, 정명분, 김경자, 이만덕, 김경애, 조순이, 김성례, 이정숙, 최봉림, 이흥무, 윤재한, 이인구, 임서호, 김치영, 양광석, 무명, 최상열, 박선소, 이상영, 홍순표, 최철순, 이가효, 안정균, 김옥히, 최이연, 한애자, 박솔자, 정봉순, 김창수, 김춘옥, 황경순, 김종근, 황천길, 이산철, 함진호, 원영자, 안순교, 김성예, 김수순, 양난영, 정동찬, 유계순, 임복순, 김해숙
(이상 5달러, 무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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