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연방 이민국과 검찰에 불법체류자 은닉 및 교통제공 혐의로 체포<본보 10월21일자 A1면>된 버지니아 폴스처치 소재 룸살롱 업주와 매니저 등 한인 3명이 1일 유죄를 인정했다 .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소재 연방 동부지법의 2일 발표에 따르면 룸살롱 ‘토마토’(또는 상류사회, 토마토 가든으로도 알려짐) 업주 서상분(Sang Bun Surh. 52. 일명 마담 청. 애난데일 거주)씨를 비롯해 매니저 김영미(Young Mi Kim. 41. 한국 국적), 매니저 김현철(Hyeon Chul Kim. 55. 한국 국적)씨는 상업적 이용 및 개인적인 금융 이득을 위해 불법체류자들을 은닉, 공모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이들 3명은 2007년 12월 이후 최소한 25명 이상의 불체자 신분 한인 여성들을 호스티스와 웨이트리스로 고용해 왔다.
검찰은 이 룸살롱에는 서너 개의 프라이빗 룸이 마련되어 있고 주 고객은 한인 남성들이었으며, 도발적인 의상을 입은 여종업원들이 고객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며 춤을 췄다고 밝혔다.
또 이 업소에서 파는 양주 한 병의 가격은 보통 300달러였고, 고객들은 최소한 한 병 이상의 술을 마셔야 했으며 룸살롱은 이 과정에서 2007년 12월 이후 4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려왔다.
이번 수사에서 적발된 여종업원들은 한국에서 온 불법체류자들이었고, 업주 서씨 등 일행은 여종업원들을 은닉하기 위해 애난데일 소재 아파트들을 빌려 사용해 왔다.
업주 서씨는 영주권자로 조사됐다. 매니저 김영미씨는 한국 국적으로 조건부 미국 체류 신분을 가지고 있었으며, 서씨와 함께 거주하면서 여종업원들을 실질적으로 관리해 왔다. 김 씨는 또 불체자 은닉 공모 혐의 외에 사기 결혼 공모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를 인정했다.
또 다른 매니저 김현철씨는 한국 국적의 불체자 신분이었다.
이들 3명에게는 최대 징역 10년 및 25만 달러의 벌금형이 처해질 수 있으며, 선고 공판은 내년 2월25일로 잡혀 있다.
연방 이민국은 지난 10월14일 이 업소를 급습, 업주 서 씨와 두명의 매니저 등 5명을 체포한 바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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