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크레딧스코어가 손상돼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크레딧 관리에 필요한 웹사이트(www.federalreserve.gov/creditreports)를 개설해 소비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FRB의 새로운 웹사이트 이용 방법과 FRB가 권하는 크레딧스코어를 비교적 빨리 올릴 수 있는 요령 등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본다.
크레딧 점수 빨리 높이려면 빚 줄이고 리밋 올려야
같은 회사 카드 여러개, 가장 오래된 계좌로 통합을
■크레딧스코어 현황 및 공식
크레딧스코어는 백화점 카드 발급에서 모기지까지 대부분 경제생활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크레딧스코어 ‘주의 대상’인 600점 미만이 전체의 25.5%에 달했다.
크레딧스코어는 트랜스유니온, 에퀴팩스, 익스피리언 등 3대 크레딧 기관이 각 개인들의 신용정보를 수집해 데이터베이스화 하고 이를 토대로 점수화한다. 일반적으로 최저 300점, 최고 850점에서 결정된다. 크레딧리포트는 융자 검사 등이 필요한 일반 금융기관만 보는 것이 아니다. ▲기업에서 직원을 고용할 때 ▲전화나 전기 등 유틸리티 회사가 고객에게 서비스를 개설할 때 ▲보험업체에서 가입자를 심사할 때 ▲정부기관에서 정부 혜택이나 보조금 수혜자를 선정할 때 ▲은행에 체킹계좌를 오픈할 때 ▲아파트 소유주가 입주자를 심사할 때도 크레딧리포트를 사용할 수 있다.
■신용카드 사용 관리 중요
크레딧스코어는 장기간 기록으로 남기 때문에 스코어를 빨리 복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복구에 가장 빠른 방법은 신용카드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 신용카드 사용한도에서 얼마나 돈을 썼는지 여부에 따라 크레딧스코어가 좌우된다. 크레딧스코어를 빨리 높이기 위해서는 카드빚을 낮추고 사용 한도를 높이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다. 대부분의 크레딧 회사들은 카드를 오픈하고 12개월 동안은 사용 한도를 높이지 않는다. 또한 한 번 한도가 높아지면 6개월이 지나야 다시 사용한도 인상을 고려한다. 이런 경우를 잘 고려한 다음 사용한도 신청을 해야 한다.
그런데 최근 시티뱅크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고객들이 크레딧 조사 없이 온라인을 통해 카드 사용한도를 높이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만약 크레딧 조사를 한다고 하면 이 오퍼를 받아들이면 안 된다. 조사과정에서 스코어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페이먼트 납부 기록이 우선
페이먼트 상환기록은 크레딧스코어 구성 비율 중 35%로 가장 높다. 현재 부채액(30%), 크레딧 기간(15%), 신규 크레딧, 보유 종류(각 10%) 순이다. 그런 만큼 페이먼트 연체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 만약 750점이 넘는 사람이라도 한번 연체 때 100점 가량이 마이너스 된다.
연체로 크레딧이 나빠진 경우 1~2년간 페이먼트를 제 때 납부하면 어느 정도의 크레딧이 복원된다.
■빚을 줄인다
물론 쉬운 일이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야 한다. 사용 한도가 높아지고 빚이 낮아지는 순간 크레딧스코어가 바로 오르기 때문이다. 빚이 적어지면 이에 대한 이자도 적어지기 때문에 사용 한도와 빚의 차이는 더욱 벌어지게 되면서 스코어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일단 카드 사용액이 리밋에 가까워지면 현금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크레딧 리포트는 매달 정산되는 명세서에 사용 한도에서 빚이 얼마나 남아 있느냐에 따라 작성된다. 카드 대신 현금으로만 필요한 물건을 구입한다면 매달 카드의 빚이 낮아지면서 크레딧스코어는 높아지게 된다. 현금을 지니고 다니는 것이 불안하면 크레딧카드보다 데빗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각종 수수료를 줄인다
신용카드 업체와 은행들은 연체료와 사용한도 초과 수수료 외에도 현금 인출, 송금 그리고 리턴 페이먼트 등에도 수수료를 부과한다. 일부 금융기관은 전화를 통해 페이먼트를 할 때도 수수료를 징수한다.
신용카드 및 은행들이 징수하는 수수료 내용을 정확하게 알아보고 잘 대응하는 것이 돈도 절약하고 크레딧스코어도 적절하게 관리하는 방법이다.
■카드를 하나로 통일한다
크레딧카드가 여러 개 있다 보면 2~3개 정도 같은 회사에서 발행한 카드를 소지할 수 있다. 이런 경우 가장 오래된 카드로 새로운 카드의 어카운트를 옮기고 한 장의 카드만 소지한다. 카드가 오래될수록 카드에 대한 혜택이 늘면서 사용한도를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크레딧리포트를 알아본다
모든 소비자는 웹사이트(www. annualcreditreport.com)를 통해 연 1회 자신의 크레딧리포트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크레딧 교정을 제대로 하면 최고 200점을 높일 수도 있다고 조언한다.
<백두현 기자>
크레딧스코어는 자동차 구입에서 모기지 대출까지 대부분 경제생활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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