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말 댕스기빙을 기점으로 시작되는 할러데이 시즌의 항공료가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10%가량 인상됐다. 여행 전문 웹사이트 트래블로시티(travelocity.com)는 지난해보다 할러데이 항공 승객들이 2%가량 증가하면서 항공권 가격이 더 인상됐다며 여행객 수요도 정상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하고 있다. 할러데이 시즌을 앞두고 항공여행객들을 위한 항공료 현황 및 절약법 그리고 최근 바뀐 항공여행 법규와 관련해 효율적으로 공항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본다.
최소 3주전 예약해야 요금 절약
붐비는 공항 ‘체크인’서둘러야
국내선도 신분증 소지 의무화
▲댕스기빙 평균요금 384달러
트래블로시티 통계에 따르면 국내선의 경우 추수감사절을 전후로 한 11월 왕복 항공료는 평균 384달러로 집계됐다. 그러나 만약 추수감사절 주간 화요일에 출발해 일요일에 돌아오는 티켓을 예약하려면 이보다 170달러를 더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항공사는 추수감사절 이후 일요일과 월요일에 여행하는 탑승객에게는 30달러의 할러데이 할증료를 물게 하고 있다. 12월 크리스마스 시즌 비슷한 요금이 적용될 예정이다.
▲경유노선 최고 50% 저렴
중요한 것은 미리 예약이다. 적어도 3주 전에 예약해야 비교적 낮은 가격에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
여행 계획을 조금 조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예를 들어 추수감사절 당일에 출발해 그 다음 주 화요일에 돌아오는 스케줄의 경우 왕복 항공권 가격이 평균보다 100달러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유 항공권이 직항 항공권보다 25~50% 저렴해 이를 이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추가 수화물 등 수수료 주의
항공사들이 수익 창출을 위해 수화물과 예약료 등 각종 요금을 대거 인상했으며, 지난해에 비해 50% 이상 인상한 경우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할러데이 티켓을 예약하면서 액면 가격만 비교하다가 추가 수화물 수수료를 생각하지 않으면 오히려 지출이 더 높아질 수 있다.
사우스웨스트와 제트블루 항공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첫 번째 수화물에 대해 23~25달러의 요금을 부과 중인데 이는 지난해에 4개 항공사는 첫 수화물에 추가 요금을 부과하지 않고, 나머지 항공사들은 15달러의 요금만 부과하던 것과 비교해서는 상당히 인상된 것이다.
▲목적지 태그 부착 확인
할러데이 시즌은 1년 중 공항이 가장 바쁜 시기다. 체크인을 너무 늦게 하면 수화물이 비행기에 실리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반드시 제 시간에 체크인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목적지 태그를 붙이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화물을 체크인 할 때 항공사 직원이 도착지가 쓰인 태그를 수화물에 제대로 붙이는지 반드시 확인한다. 수화물 클레임 티켓도 잘 챙긴다. 대부분의 경우 수화물 클레임 티켓은 탑승권 뒤에 붙어 있다. 비행기에 놓고 내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20개 공항 ‘글러버 엔트리’
바쁜 할러데이 시즌에는 공항세관에서 입국 수속으로 1시간 이상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연방정부에서 제공하는 ‘글로버 엔트리’ 시스템에 가입하면 키오스크(Kiosk)를 통해 1분에 입국 수속을 마칠 수 있다.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면 100달러의 수수료를 내고 인터넷(globalentry. gov)을 통해 가입이 가능한 이 프로그램은 신청자의 신원조회와 지문채취를 후 엔트리 카드가 전달된다. 가입자들은 일반 공항 세관 카운터를 거치지 않고 키오스크에 자신의 카드를 입력시키고 입국수속을 마친다.
현재 LAX를 포함해 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 20개의 메이저 공항에서 실시되고 있는 프로그램에는 50만명이 가입되어 있다.
▲승객정보 항공사에 제출
지난 1일부터 미국을 드나드는 모든 국제선과 미국 내 탑승객을 ‘테러 위험인물 명단’과 대조하는 새로운 항공보안 조치가 시행됐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국내선 및 국제선을 이용하는 승객 전원은 예외 없이 여권 또는 운전면허증 등 법적 신분증에 기록된 정확한 이름과 생년월일, 성별 등의 신상정보를 항공사 측에 의무적으로 제출해야만 한다.
이를 거부할 때 탑승이 금지될 수 있다. 미국 항공사는 물론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외국 항공사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 아메리카 에어라인과 유에스에어웨이 등 미국적 항공사들은 이미 지난 8월부터 시행 중에 있다.
<백두현 기자>
할러데이 시즌은 1년 중 공항이 가장 바쁜 시기다. 이 기간에는 공항에 일찍 도착하고 항공권도 미리 예약해야 저렴하게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연방정부의 ‘글로버 엔트리’ 시스템에 가입하면 바쁜 할러데이 시즌에도 공항 키오스크를 통해 1분만에 입국 수속을 마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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