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종 프로모션.저가 마케팅
▶ 인근 한인업소 매출 급감 타격
대형화, 고급화된 중국계 네일 업소들이 증가하면서 한인 네일업계가 상당한 타격을 입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특히 롱아일랜드지역에 중국계 대형 네일업소들이 속속 개업하면서 각종 프로모션과 저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 때문에 인근 한인 업소들의 매출이 30~40% 급감하는 등, 매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
네일도매업체인 J&T의 관계자는 “중국시장이 4-5년 전에 비해 30% 이상 팽창하는 바람에 한국 대 중국 업소의 비율이 과거 9대1에서 지금은 7대3으로 바뀌었다”며 “롱아일랜드의 경우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중국계 업소들에 밀려 한인업소들이 업스테이트로 이동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롱아일랜드 메드포드 소재 A&P네일의 박경은 사장은 “중국계 업소들이 예전에는 소규모로 시작했는데, 최근에는 대형 매장을 북부의 고급동네에 열고 있다”며 “한인 업소들에 비해 가격은 절반으로 줄인 반면 마사지 시간을 늘이고 무료 왁싱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이들과의 경쟁이 힘겹다”고 밝혔다.실제로 중국계 한 대형 네일업소는 최근 2년 동안 메드포드와 코람, 란콩코마 등 북부 롱아일랜드 타운에 5개 지점을 줄줄이 열었다. 지난주에 문을 연 메드포드 매장은 내부 면적만 3,000스퀘어피트에 패디큐어 체어만 약 20개이고 VIP 룸까지 갖추어놓은 초대형 매장으로 인근 한
인업소에서 근무하는 기술자 영입에까지 나서고 있는 것. 롱아일랜드 지역 한인업소는 중국계 기술자가 종업원의 80%까지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들이 중국계 업소들로 빠져나가거나 창업할 경우 한인 네일 업소들의 입지가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이은혜 뉴욕한인네일협회장은 “최근 3년새 맨하탄 유니언 스퀘어 인근에도 중국계 대형 네일업소가 3개가 개점하는 등 수적으로나 질적으로 중국계 네일 업소들이 성장세에 있다”며 “중국계 업소가 그동안 지저분하고 작은 가게의 이미지를 탈피, 깔끔하고 고급화된 매장으로 바뀌면서 앞으로 한인들은 기술개발과 습득에 집중하고 네일업소 내부 인테리어를 더욱 고급화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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