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금 자산 있어도 리파이낸싱 어려운 홈오너
▶ 대출금 일부 일시불로 상환. 월 페이먼트 부담 줄여
모기지 페이먼트를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리파이낸싱(refinancing)’과는 전혀 다른 개념의 ‘리캐스팅(recasting)’이 주목을 받고 있다.
6일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리캐스팅은 홈오너가 대출금의 상당부분을 일시불로 갚은 뒤에도 남은 기간을 유지하면서 월 페이먼트를 줄이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30만 달러를 주택대출 받은 사람이 30년 고정이율 4.75%로 페이먼트 할 경우 매달 1,565달러를 내야한다. 그러나 6만달러를 일시불로 상환한 뒤 남은 대출금을 같은 기간동안 고정이율로 유지한다면 월 페이먼트를 1,247달러로 줄일 수 있다.
리캐스팅은 현금 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지만 서류상의 문제로 리파이낸싱이 어려운 홈오너들에게 좋은 선택이라고 이 신문은 말했다. 특히 소득이 높고 크레딧에도 문제가 없지만 엄격해진 리파이낸싱 심사 때문에 승인을 받지 못
하는 자영업자들에게 매력적이다. 또한 CD 등 기타 예금금리가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모기지 원금을 빨리 갚는 것이 현명하다는 조언이다.
리캐스팅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캐쉬 인 리파이낸싱’과도 다소 차이가 있다. 캐쉬 인은 모기지원금의 일부를 갚고 더 저렴한 이자율로 새로운 대출을 받기 위한 것이지만, 리캐스팅은 기존의 이자율과 상환기간에 변화가 없다.
일반인들에게 리캐스팅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대출기관(은행)이 리파이낸싱에 비해 수익이 적기 때문에 홍보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경우 1,400만 주택대출자 중 한달에 200~300건 정도만 이루어지고 있다. 밴티지모기지의 김윤정씨는 “한인들이 리캐스팅을 문의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용어 자체에 대해 생소한 브로커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기지 원금을 갚을 목돈이 있으면 채권이나 다른 투자 자금으로 운용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조언하는 파이낸싱 전문가들의 반론도 적지 않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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