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리 대학 3학년생 개렛 쉘렌헤이머는 학교 갈 때 차를 갖고 가지 않는다. 대신 학교에서 제공하는 반짝이는 새 자전거를 빌려 탄다. 그는 미 전국의 대학 캠퍼스에서 인기 상승 중인 무료 혹은 저가의 바이크 쉐어링(Bike Sharing)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수많은 학생 중 하나다. 미주리 주 스프링필드에 있는 이 학교는 이번 가을 학기용으로 최근 40대의 새 자전거를 구입했다. “정말 내겐 큰 도움이 됩니다. 재미도 있어요”라고 쉘렌헤이머는 말한다.
‘바이크 쉐어링’프로, 미 대학 캠퍼스에 인기
유럽서 공해 및 트래픽 문제 해결 위해 시작
주차장 부족 고심하던 90개 대학서 시행중
바이크 쉐어링은 말 그대로 자전거 나눠 타기다. 친환경적으로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럽에서 시작한 제도로 보통 시나 대학 당국이 대량 구입한 자전거를 자전거 스테이션에서 빌려 이용한 뒤 반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뉴욕대학에서 알래스카-앵커리지 대학에 이르기까지 약 90개의 미 대학들이 캠퍼스 내 바이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미 고등교육 자체향상협회는 밝혔다.
이 프로그램들은 금년에 상당수 대학에서 이미 시작했거나 곧 시작할 예정이다. 그 중엔 서던 일리노이 유니버시티-에드워즈빌, 오하이오 유니버시티 하이츠의 존 캐롤 유니버시티, 유니버시티 오브 신시내티,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코스탈 캐롤라이나 유니버시티, 앨라배마 버밍햄의 샘포드 유니버시티, 뉴저지의 스티븐스 공대 그리고 노스캐롤라이나 유니버시티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학생들이 적극 원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뉴욕대의 프로그램 매니저 제레미 프리드먼은 말한다. 뉴욕대는 이번 여름 30대의 자전거를 구입하여 무료 바이크 쉐어링 시험 시행을 시작했다. 기숙사 프론트 데스크에서 무료로 빌리도록 하고 있는데 공급이 수요를 못 따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
자전거 문화에 대한 대중의 높은 호응과 자전거 전용도로 확장 추세, 그리고 경기 침체 등이 ‘바이크 쉐어링’에 대한 수요를 높이고 있는 요인들이다.
미네소타주 세인트 베네딕트 칼리지에선 학생들이 자전거 나눠타기 아이디어를 먼저 제안해 지난 4월부터 시행하게 되었다고 대학 대변인 다이앤 하게먼은 말한다. 30대의 자전거를 무료 대여하는데 첫눈이 올 때까지 매일 시행된다.
미 고등교육 자체향상협회 폴 로우랜드 사무국장은 바이크 쉐어링은 대학 캠퍼스에 가장 적합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한다. “우선 캠퍼스는 인구밀도가 높으니까요. 학생만이 아니라 교직원들까지. 자전거 들고 나는 횟수가 상당합니다. 매 30분~1시간 간격이지요. 바이크 쉐어링은 교내 트래픽 을 완화시켜 주고, 안전도 향상시키고, 온실개스 방출도 줄여줍니다”
2008년 주차문제가 심각해진 뉴잉글랜드 대학은 주차비를 대폭 올리고 학교에 차를 가져오지 않겠다고 약속한 신입생들에게 무료로 자전거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후 학생들이 받아 간 자전거는 530대, 그 결과로 95대 차량 주차공간은 강을 바라보는 멋진 전망을 가진 농구장으로 바뀌었다. 일반적으로 대학 바이크 프로그램은 교내기금이나 등록금에서 그 운영비를 지급한다.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주는 학교도 있고 멤버십제도로 운영하는 곳도 있으며 저렴한 대여료를 받는 곳도 있다.
많은 대학들은 자전거 체크아웃을 담당하는 교직원을 두기도 하지만 하이텍 운영방식을 쓰는 곳도 있다. 풀만의 워싱턴 주립대학은 캠퍼스 내 4개의 자전거 스테이션에 14만달러짜리 바이크 쉐어링 자동화 시스템을 설치했다. 자전거 잠금장치를 풀려면 학생들은 ID카드를 긁기만 하면 된다. 편리하면 사용이 느는 법, 지난 한 해 583명이 체크 아웃한 것에 비해 자동화 시스템을 설치한 금년엔 불과 3주만에 그 숫자가 529명이나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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