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절.백쿠스쿨 경기 양호...소매실적 향상 추세
"백투스쿨과 노동절 실적이 연말 경기에 대한 기대를 걸게 하네요."
한인 비즈니스들의 주름살이 모처럼 펴졌다.경기 침체가 하반기까지 계속되고 있다는 우울한 전망을 내놓던 한인 비즈니스들은 7-8월 매출 실적, 특히 노동절까지 이어진 백투스쿨 경기가 비교적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퀸즈의 M 스니커업소를 운영하는 케빈 송씨는 "올해 백투스쿨 경기가 예년보다 10% 정도 좋은 편이었다"며 "여름 재고상품에 대한 할인 폭을 늘리고, 고객 서비스에 주력한 것이 성과를 거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노동절 연휴기간동안 관광 업계도 1박2일, 또는 2박3일의 막판 여름 휴가를 즐기려는 한인 고객들로 붐볐다. 코리아나여행사의 연영범 실장은 "동부지역의 가까운 곳을 찾는 고객들이 대부분이었다"며 "큰 기대를 안했는데 불경기를 감안하면 조금은 괜찮았다"고 말했다.이밖에도 화창한 날씨 덕에 네일과 뷰티, 요식업계도 예상외로 선전했다는 평이다.이처럼 업소, 업종마다 온도차는 있지만 전반적인 미국의 소매실적이 향상됐다는 통계가 잇따르고 있다.
8월들어 소비지출이 개선되면서 소비자 신뢰지수가 높아졌다. 의류 및 패션 잡지인 WWD가 조사한 동일점포 소매판매 실적에 따르면 8월동안 조사대상 33개 점포 중 21개 점포의 판매가 증가했다. 판매하락이 증가로 반전되고 지속적으로 증가한 경우 증가율이 높아졌다.또 톰슨 로이터의 조사에서는 28개 전국 체인점 판매가 백투스쿨 시즌에 3.3% 증가해 당초 예상했던 2.5%를 웃돌았다.
이같은 소매 판매 향상에 힘입어 소매업체들은 새로운 프로모션으로 소비심리를 자극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단순한 가격 할인 경쟁보다는 고객 참여 프로모션을 적극 사용하고, 소셜네트웍을 통한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경제전문가들은 소비심리가 완전히 회복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처럼 소비 판매가 지속 증가할 경우 추사감사절과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 경기 전망도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KOTRA 북미지역본부는 "경기 호전 전망이 높아지면서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 판매에 대비한 바이어들의 주문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조심스럽게 점쳤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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