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실적 전년비 하락
▶ 현대는 점유율 20개월 연속 상승 호조
한국 업체를 비롯한 메이저 자동차 메이커들의 8월 실적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대부분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은 정부의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으로 차 판매가 단기적으로 급증하던 기간이기 때문에 실제 실적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현대자동차의 8월 판매량은 5만3,603대를 기록해 작년 8월보다 11% 감소했지만 점유율은 20개월 연속 상승하며 호조를 보였다. 현대차의 8월 점유율은 5.3%였고 누적판매도 전년보다 17% 늘어난 36만3,491대를 기록했다.
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자동차(HMA) 판매담당 부사장은 "지난 수개월간 주식시장이 변덕을 보이고 주택판매가 부진하며 소비자신뢰도 쉽게 회복세를 보이지 않았지만 현대는 업계에서 꾸준히 선전해 시장점유율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3만2,465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19.2% 감소했지만 역시 8월까지 누적판매량은 23만7,953대를 기록해 작년보다 9.7%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작년 8월은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 덕분에 판매량이 크게 늘었던 시기여서 올 8월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너럴모터스는 25% 감소한 18만5,105대를 판매했고 포드자동차는 11%가 감소한 15만7,327대를 팔았다.
GM의 돈 존슨 부사장은 "지난해 현금보상 프로그램으로 업계의 전체 판매량이 많이 늘어났던 점을 고려하면 지난달 실적이 놀랄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크라이슬러는 9만9,611대를 판매해 미국 `빅3’ 중 유일하게 판매량이 7% 늘었다. 지난해 지원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업체 중 하나인 도요타는 34%가 감소한 14만8,388대를 팔았고 특히 연비가 높아 지원 프로그램 시행 당시 인기차종이었던 코롤라는 판매량이 53%나 줄었다. 혼다자동차 역시 10만8,729대를 판매해 작년보다 33% 감소한 판매실적을 기록했고 닛산도 27% 판매량이 줄었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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