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토 확장보단 내실 다지기”
▶ “이럴때 일수록 더 공격적으로”
한인은행들이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자산 규모가 10억달러 이상인 윌셔와 나라, 우리, 신한 등 ‘빅 4’들은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대출이나 영토 확장 등에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는 반면, BNB와 뱅크아시아나, 뉴뱅크 등은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전반적으로는 ‘정중동’의 분위기지만 실적에 따라 분위기가 확연히 갈리고 있는 셈이다.
올 상반기 ‘빅 4’ 은행들은 대부분 자산이 줄었다. 나라은행이 가장 많은 10% 감소했다. 예금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비슷하거나 줄었다. 대출 역시 신한은행을 제외한 3개 은행이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부실 대출과 이에따른 손실처리가 많았고, 대손충담금을 높이다보니 은행 수익 역시 떨어졌다.
우리은행은 1,900만달러, 나라은행은 1,77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상장은행인 윌셔와 나라은행은 대출 대비 대손충담금 비율을 1%에서 3%대로 높이면서 수익이 떨어졌지만 부실 대출 규모는 낮고, 주식 가격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저조한 실적 때문인지 ‘빅 4’ 은행들은 올여름 신규 고객 확보보다는 기존의 고객 관리에 더 치중하고 있다. ‘빅 4’ 은행의 한 관계자는 “부실 대출 문제가 불거지면서 외형 키우기 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들어간 셈”이라며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BNB와 뱅크아시아나, 뉴뱅크는 경기 침체속에서도 자산과 예금, 대출 등이 모두 늘었으며, 특히 순익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에따라 이들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플러싱에 본점을 두고 있는 뉴뱅크는 지난해 포트리지점에 이어 뉴저지에 두번째로 클로스터지점을 지난 2일 정식 개점했다. 뱅크아시아나는 최근 포트리지점에 ‘SBA 융자센터’를 설치하고 소규모 비즈니스 창업이나 운영자금에 활용할 수 있는 SBA융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최근 한인은행으로 탈바꿈을 준비하고 있는 노아은행까지 고객 유치에 적극 가세하고 있어 한인은행권의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오는 12월 최종 클로징을 앞두고 한인은행으로 변신중인 노아은행은 지점 확장 이전과 함께, 행정 본부를 한인 밀집지역인 뉴저지 버겐필드에 새로 개설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주찬 기자>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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