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특별후원으로 열린 한국외국어대학의 최고경영자 과정(Executive MBA) 뉴욕 5기가 13일 수료식을 마치고 새로운 원우 40명을 배출했다. 글로벌 대학을 지향하는 외대가 해외에서는 최초로 뉴욕에 신설한 E-MBA 과정은 비즈니스 리더를 지향하는 동포 경제인들의 열의가 뒷받침되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 MBA 성공을 알린 과정
2007년 뉴욕상공회의소와 외대 경영대학원 협약에 따라 40명 정원으로 시작된 1기 뉴욕과정은 한국 대학이 해외에서 개설한 최초의 E-MBA라는 의의를 갖고 있다. 1기부터 주요 전·현직 단체장 10여명과 굵직한 기업인들이 대거 입학하며 큰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뉴욕에서의 성공으로 2008년 1월에는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도 최고경영자과정이 시작됐고 같은 해 여름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어 올해 1월에는 워싱턴 DC에도 과정이 개설되는 원동력이 됐다.
■확대되는 네트웍
현재까지 원우생은 뉴욕에 190여명, 로스앤젤레스에 140여명, 샌프란시스코에 70명, 워싱턴 DC에 30여명 등 430여명에 달한다. 전직 뉴욕한인회장 2명을 포함, 뉴욕한인사회 주요 전·현직 단체장이 전체의 3분의1인 60여명에 이른다. 해를 거듭할수록 사업규모가 큰 기업인 입학도 늘고 있다. 매출규모 1,000만 달러 이상 되는 입학생이 2기에만 5명, 3기에 7명, 4기에는 10명, 5기에는 15명으로 점차 증가를 보였다. 특히 5기에는 연매출 3,000만 달러가 넘는 기업인이 8명, 5,000만 달러가 넘는 기업인도 4명에 달했다. 뉴욕원우회는 매년 지도자급 인사의 입학으로 계속 탄탄한 동문회 조직을 이뤄 올해 말부터 한인 2세를 위한 네트웍을 추진키로 하는 등 한인 기업인의 구심점 역할도 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커뮤니티 봉사에 앞장서는 원우회
뉴욕원우회는 올해 5월 제3회 합동 연례만찬을 갖고 한미장학재단, 뉴욕한인청소년재단, 시내문화원, 가정상담소, 한인유권자센터, 독도운동본부 6개 단체에 모두 3,000달러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2009년에도 5개 한인단체를 선정해 2,500달러의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후원금을 계속 늘여나갈 계획이다.
상공회의소는 2007년부터 프로그램 운영으로 남은 이익금인 총 3만5,000여 달러를 한국외국어대학에 발전기금 형식으로 기부했고, 각 기수의 원우들도 매회 4,000달러씩의 장학금을 외대 경영대학원에 기부해왔다. “어떤 동문보다 적극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는 조직”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던 박철 외대총장이 매년 입학식을 찾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박원영 기자>
5기 수료식에서 원우들이 졸업 가운을 입고 서로를 축하하고 있다.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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