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계 기상이변 각종 식자재값 껑충
▶ 일부 식품가격 추가 오름세
각종 먹거리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다.
최근 전세계에 불어 닥친 이상저온 현상과 가뭄, 폭우 등으로 각종 식자재들의 가격이 인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요 아침식사 메뉴인 커피, 오렌지쥬스, 시리얼, 토스트 등의 소매가격이 평균 15~20%까지 오를 전망.
콜럼비아는 내린 폭우로 커피원두 작황이 나빠지면서 이번 주부터 폴저스, 맥스웰 하우스 등 커피 브랜드들이 평균 약 9% 가격을 올렸다. 최근 세계 최대 밀생산지인 러시아 역시 가뭄으로 수확량이 급감하면서 밀수출을 금지시켰으며 캐나다산 밀 역시 폭우로 인해 밀 작황이 저조해 다음달부터는 일반 밀가루뿐 아니라 과자, 빵 등 관련 제품들이 5%까지 오를 전망이다.
오렌지 시장 역시 이상기온으로 인해 타격을 입기는 마찬가지. 이상저온 현상과 허리케인으로 브라질 오렌지와 플로리다 오렌지 생산량이 대폭 줄어들면서 오렌지 쥬스 가격이 가파르게 뛰고 있다. 전반적으로 아침식사에 사용되는 식품들이 평균 25% 가량 오른 것.
아침식사뿐 아니다. 올 봄 해산물과 육류 가격이 인상된 이후 내려갈 기미가 보이기는커녕 일부 식품 가격은 추가 오름세를 계속하고 있다. 아씨프라자의 박희연 이사는 “예전에는 싸다고 잔뜩 장을 보던 주부들이 요즘에는 꼭 필요한 것만 구입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파운드당 5달러99센트 내외던 소갈비는 일년 만에 8달러99센트에 판매중이며 파운드당 3달러99센트선이던 광어는 올해 4달러99센트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파운드당 3달러99센트~4달러99
센트였던 새우는 현재 6달러49센트 내외로 오름새를 유지하는 중이다. 스테이크용 연어는 파운드당 6달러99센트에 판매중으로 지난해에 비해 약 1달러 오른 상태다.
올봄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태로 인한 여파가 아직까지 계속되는데다 기승을 부린 무더위, 이상기온으로 인한 사료부족사태와 해외 수출증가가 해산물과 육류 가격인상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플러싱 H마트 노던 155가지점의 박태선 과장은 “주산지인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가 터지고 난 후 천정부지로 오른 새우가격은 지금도 오르고 있는 상태"라며 "연어나 오징어처럼 가격이 어느 정도 안정세에 접어든 것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는 걸로 봐서는 당분간 이같은 가격 오름새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최희은 기자> 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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