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개 동중 16개 차지.
▶ “상권 위축 막으려면 더 늘어야”
퀸즈 플러싱 한인상권을 대표하는 ‘유니온상가’ 빌딩의 70% 이상을 한인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보가 5일 뉴욕시 재정금융국의 건물주 등기 현황을 조사한 결과, 유니온스트릿 선상 37애비뉴와 노던블러바드 사이에 위치한 유니온상가 빌딩의 총 22개동 가운데 16개동이 한인소유로 등록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치는 빌딩 전체의 73% 가량에 해당하는 것으로 4개동 중 3개동의 주인은 한인인 셈
이다. 중국계 소유는 신진운전학원 건물, 가나안제과 건물, 아모레화장품 건물, 맵시미용실 건물 등 모두 4개동이었으며, 일본계와 유대계가 각 1개동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들의 유니온상가 빌딩 구입은 빌딩이 처음 지어진 1983년부터 시작돼 1990년대 초·중반 급증하는 추세를 보여 왔으며 2000년 들어서도 꾸준히 이어져 왔다. 한인 소유주들의 매입 대상은 대부분 중국계로 조사됐다. 이는 유니온상가 빌딩을 중국계 부동산 개발업자가 지었던 관계로 상가 개장 초기에는 중국계 소유주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한인들의 유니온상가빌딩 보유율은 20년 가깝게 유니온스트릿을 플러싱의 대표적인 한인상권으로서 기반을 공고히 다질 수 있었던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다.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인 유니온상가에는 현재 식당, 미용실, 보험, 제과점, 사우나, 여행사 등 약 100개의 한인 소매상들이 운집해 왕성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백돈현 한미부동산 대표는 “플러싱 지역이 명실상부한 코리아타운으로 성장하고 대표적인 한인상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데는 무엇보다 한인 소매상들이 안정적으로 비즈니스를 할 수 있었던 유니온상가 역할이 컸다”면서 “플러싱 한인상권이 날로 위축돼 가고 있는 현상을 막기 위해서라도 한인들의 상가 소유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김노열 기자>
플러싱 한인상권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유니온상가 전경.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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