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벗어나 활력을 되찾기 위해 큰 맘 먹고 떠나는 해외여행. 하지만 제대로 된 정보가 부족하거나 준비를 소홀히 했다가는 자칫 짜증나는 여행이 될 수도 있다. 항공사 직원들이 알려주는 다양한 여행 노하우에서 효과적인 환전 등 다양한 팁을 모아봤다.


▲공항 최소 2~3시간 전에

성수기에는 항공사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하기 위한 줄이 상상을 초월해 자칫 비행기를 놓칠 수도 있다. 출발 당일 공항에는 최소 2~3시간 전에는 도착해야 한다.

▲인터넷 탑승수속

여름 성수기의 경우 공항 수속시간이 평소보다 두 세배 넘게 걸릴 수도 있다. 이런점에서 최근 여러 항공사와 공항에서 시행 중인 인터넷 탑승수속 서비스를 이용하면 공항에서 장시간 기다릴 필요가 없다.

▲사전 좌석배정 서비스

장거리 해외여행에 있어 좌석 위치는 여행 전반의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항공사들이 제공 중인 사전 좌석배정 서비스를 활용하면 좋다.

▲노트북·카메라 등 귀중품은 기내로

즐거운 마음으로 떠난 해외여행에서 예상치 못한 수화물 사고로 여행일정 전체가 망가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중요한 수화물은 반드시 기내로 휴대하여 낭패를 보지 않도록 한다. 특히 노트북이나 카메라를 비롯해 고가의 전자제품과 귀중품 등은 분실되기 쉬우므로 꼭 휴대하고, 특히 환승을 해야 한다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스트레칭과 물 자주 마시기

기내에서는 가급적 편안한 복장을 하며 1~2시간마다 기내 통로를 걸으며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다리를 쭉 뻗거나 기지개를 켜는 등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장시간 비행에 도움이 된다. 목 베개를 이용하면 경추를 받쳐 줘 목에 무리가 가는 것을 막는다.

기내가 건조한 만큼 탈수가 되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시며, 페이셜 미스트 등을 활용하면 피부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또 장시간의 잘못된 수면 자세는 피로 누적의 또 다른 원인이 되기 쉬우므로 깊은 수면보다는 토막잠을 자는 것이 좋다.

▲좌석벨트는 항상 착용

여름철에는 기류가 불안정해지는 경우가 많다. 난기류나 마른하늘의 날벼락으로 불리는 ‘청천난류’ 등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안전을 위해선 항공기가 순항 중일 때에도 좌석에 앉아 있는 동안에는 항상 좌석벨트를 가볍게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항별 특성을 파악

환승 및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고 싶다면 이용하는 공항들의 특성을 파악하는 게 좋다. 인천 등 일부 공항에서는 무료로 샤워가 가능하다. 두바이 공항은 면세점이 강점이며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환승시설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 라운지는 여유시간을 보내기에 가장 효율적인 곳으로 세계적인 라운지 이용 프로그램인 프라이어리티패스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비행 척추피로 증후군 조심

갑자기 몸이 찌뿌드드하고, 목과 어깨, 허리 등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비행 척추피로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비행 척추피로 증후군은 좁은 좌석에 오랫동안 움직임 없이 앉아 있을 때 피로감이 느껴지는 증상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집어넣어 허리를 펴고 앉는 것이 좋다. 특히 좌석을 뒤로 많이 젖히기보다는 8~10°정도만 가볍게 기울이는 게 좋다. 만약 전혀 젖힐 수 없다면 허리의 오목한 곳에 허리쿠션을 받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차 증후군 극복

짧은 여름 휴가기간 시간 손실을 최소화 하고 생체리듬에 맞춰 최적의 휴가여행을 즐기기 위해서는 시차를 빨리 극복하는 게 관건. 가장 핵심적인 방법은 먼저 현지 시간대를 주목해야 한다는 점이다. 인체는 보통 1시간 차이를 극복하는데 하루가 걸린다.

따라서 출발 2~3일 전부터 생체시계를 미리 조금씩 바꾸어 컨디션 유지를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특히 목적지 시간에 맞춰 한 시간씩 늦게 혹은 일찍 자고 일어나는 시간도 이에 맞추면 시차 적응에 도움이 된다.

▲상비약 미리 챙겨야

소화제와 진통제 등 상비약을 구비하는 것도 잊어선 안 된다. 평소 건강하던 사람도 여행지에서 갑자기 물갈이 등으로 고생할 수 있다. 해외에서 아픈 증상을 상세히 설명하기도 어려워 약을 미리 챙겨가는 것이 제일이다.

▲스마트폰 활용 10배 즐기기

스마트폰은 이제 해외여행에 있어서도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여행준비 단계에서 여행 중 위치 찾기, 번역, 항공·도로 정보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해광 기자>


해외여행에 있어 좌석 위치는 여행 전반의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항공사들이 제공 중인 사전 좌석배정 서비스를 활용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