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이에 마련된 음식 부스 중 단연 인기를 모았던 메뉴는 ‘불고기 타코’였다.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한식 타코의 명성처럼 부스에는 긴 줄이 행사 시간 내내 끊이지 않았다. 외국인들은 20분 이상 기다려 음식을 먹은 후 ‘원더풀’을 연발했고 외신 기자들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금강산 식당의 관계자는 “한식타코에는 옥수수로 만든 토틸라가 재료로 사용되지만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한국에서 쌀로 만든 전병을 대량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초반부터 몰려 아쉽게 일찍 문을 닫은 부스도 있었다. 불고기 타코와 함께 가장 긴 줄이 이어졌던 본촌치킨은 오후 2시경 준비한 치킨이 동이나 기다리던 사람들이 아쉬워했다. 한 미국인 주부는 “매운 양념을 한 치킨 요리는 많이 먹어봤지만 이렇게 독특하고 달콤한 맛을 내는 치킨은 처음”이라며 감탄했다. 빙그레가 준비한 ‘메로나’도 2,000개가 금새 동이났다. 한때 행사장의 인파 수백명이 모두 초록색과 주홍색의 메로나를 동시에 들고 있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김치의 인기가 다시 한번 확인된 행사였다. 뉴욕타임스에도 소개됐던 업체 ‘마마오스 프리미엄 김치’가 준비한 살사김치, 나파김치 등의 퓨전김치는 큰 인기를 얻었고 유산균 김치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한식 타코를 토핑할 때도 외국인들은 대부분 김치를 얹어 먹으며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부스를 마련한 한식당의 직원들은 더운 날씨속에서 계속 몰려드는 사람들을 서빙하느라 쉴 틈이 없는 모습이었다. 참참, 큰집, 신라 등 참가 식당들의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점심 시간이 지난이후에 오히려 사람들이 더 몰려와 정신이 없다”며 “그래도 행사가 성황을 이루어 힘들어도 보람있다”고 말했다. 오전에 3만명 분의 음식을 준비했던 금강산은 오후 3시경 추가
로 3만명분을 다시 운반해오기도 했다. <박원영 기자>
불고기 타코 부스에서 외국인 참가객이 김치를 얹어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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