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출신 대니얼 임 병장
2주전 휴가후 귀대 순찰중
아프간 반군 공격 받아
남가주 출신의 미 육군 한인 장병이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돼 임무를 수행하다 반군의 폭발물 공격을 받아 전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 육군 제5전투여단 제3보병연대 17대대 소속 대니얼 임(23·사이프레스·사진) 병장이 지난 24일 아프가니스탄 자불(Zabul)의 칼라트(Qalat) 지역에서 동료들과 함께 순찰임무를 수행하던 도중 아프간 반군의 폭발물 공격을 받아 숨졌다고 국방부가 26일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임 병장은 지난 2006년 4월 육군에 입대한 뒤 2008년 8월부터 한국의 용산과 동두천 캠프에서 31개월 동안 복무했으며 작년 5월 미국으로 귀환, 10월에 아프간에 파병돼 전투 임무를 수행하다 변을 당했다.
가든그로브 출생의 한인 2세인 임 병장은 요바린다에 거주하는 임우방(52)·임순연(50)씨 부부의 1남1녀 중 장남으로 지난 2005년 사이프레스의 퍼시피카 고교를 졸업한 뒤 곧바로 군에 입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 병장은 특히 불과 2주 전에 휴가를 받고 집으로 돌아와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오랜만에 시간을 보낸 뒤 아프간에 복귀했다가 전사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임 병장의 한 지인은 “2주 전 휴가를 받고 집에 와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곧 다시 돌아온다고 약속을 하고 떠났는데 갑자기 전사했다는 소식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임씨와 초등학교부터 고교까지 함께 다녔다는 친구 조준영(23)씨는 “대니얼은 성격이 활달해 주변에 친구들이 많았고 의리 있는 사나이로 통했다”며 “소중한 친구를 잃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에 따르면 임 병장은 육군유공훈장, 육군명예복무훈장, 국방근무기장, 대한민국 근무기장, 테러와의 전쟁 근무기장, 육군근무기장, 해외근무기장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양승진 기자>
24일 아프간에서 전사한 대니얼 임 병장의 시신이 26일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 도착, 병사들에 의해 옮겨지고 있다. 원내는 생전의 임 병장.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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