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을 깨지 않으면 오믈렛을 만들 수 없다’라는 말은 원래 프랑스어의 ‘On ne saurait faire une omelette sans casser des oeufs’를 번역한 것이다. 이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마음가짐을 의미한다. 혹은 응당의 희생을 치르지 않고는 어떠한 소원도 달성할 수 없다는 교훈으로, 노력 없이 대가를 구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들려주는 금언이다.
이 세상에서 아마도 돈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모두가 돈을 좋아한다. 그리고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의지는 좋지만 너무 돈만을 좇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투자와 투기는 백짓장 한 장 차이이고 동전의 양면이다. 자신은 실수를 하지 않고 꼭 성공할 수 있다는 자기 과신의 함정에 빠지지 않았으면 한다.
한두 번은 주식시장의 부침에 타이밍을 잡을 수도 있고 남보다 빠른 정보에 의해 투자대상을 선점하여 큰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그러면서 자신의 지식에 충분한 자신감을 갖게 되고 결국 착각에 빠진다.
미국의 유명 가치주 펀드(value fund) ‘트위디 브라운’은 자신들의 오랜 투자 경험에 의하면 투자 수익의 80~90%는 전체 투자기간의 2~7%라는 짧은 기간에 발생한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이는 신이 아닌 다음에야 수익이 나는 기간을 맞출 수는 없다. 하물며 순식간에 가격이 움직이는 단기 수혜주의 경우에는 전문 투자자에 비해 정보가 부족한 일반 투자자가 지속적으로 돈을 벌기는 로토복권에 당첨되는 것처럼 힘들다.
이제 돈에 집착하여 헤매지 말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성취하면서 돈을 벌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긴 시간을 감내할 수 있는 장기 투자를 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 금융위기를 경험 삼아 좀 더 영악해질 필요가 있다. 십수년 만에 한번 오는 버블의 정점 부근에서 잘못 투자를 하게 되면 장기 투자를 해도 효과를 볼 수 없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현재는 경기가 느슨하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은 경기 회복기이다.
추세(trend)가 아닌 변동성(volatility)으로 움직이면서 재미없는 횡보세를 보이는 해인 것이다. 이럴 때는 오르는 시기를 우리가 알 수 없기 때문에 1~2년 후의 경제 성장을 기대하고 시장에 머무르면서 긴 시간을 감내한다면 만족할 만한 수익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장기투자를 감내할 수 없다고 하면 기대 수익률을 낮추어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다. 추세가 아닌 변동성으로 움직이는 시장에서는 타이밍이 중요하지만 그 타이밍을 잡기 위해서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된다. 기대수익을 낮추어 투자하면 적절한 투자 기회를 잡기 수월할 것이다.
문의 (949)533-3070
김혜린<파이낸셜 어드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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