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가격이 ‘펄쩍’ 뛰었다.
세계 곳곳의 천재지변과 기상 이변, 멕시코만의 기름 유출사고 등으로 어획량과 운송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크게 오른 생선가격이 뉴욕, 뉴저지 주부들의 장바구니에 직접 반영되고 있는 것. 한인 수산업 종사자와 한인마트에 따르면 한인 식탁에 자주 오르는 오징어와 꽁치 가격이 50-300%까지 올랐다. 히스패닉계와 흑인 고객들이 많이 찾는 생선류도 대부분 껑충 가격이 뛰었다.
아르헨티나산 오징어 도매가격은 겨울철에 파운드당 99센트에 거래되던 것이 3달러 가까이나 올랐고, 일본산 꽁치 가격도 50% 이상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볼티모어산 꽃게는 2달러 미만에서 3달러로 급증했다.냉동 광어도 파운드당 4달러로 2배 가까이 뛰었고 유출사고가 난 루이지애나 연안에서 많이 올
라오던 홍돔도 평소 파운드 당 5달러에서 4일에는 7달러50센트에 거래되고 있으며 킹피쉬와 굴 역시 50% 정도 비싸졌다. 아이슬랜드 화산 폭발 이후 연어가격도 평균 3달러85센트에서 5달러 이상 올라갔다가 다소 진정되는 추세다.
H 마트의 한 관계자는 “도매는 계속 오르는 데 아직 소매가격에는 완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가격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소비자의 불만이 많겠지만 온난화의 탓인지 오징어, 꽃게 등의 어획량이 워낙 떨어졌다”고 말했다.
뉴욕한인수산인협회 박동주 회장도 “마더스데이 전후가 유난히 생선의 소비가 많은 시기인데다 각종 사고가 겹치며 더욱 생선 값이 비싸졌다”며 “일반 소비자뿐 아니라 광어와 돔을 많이 취급하는 일식, 횟집들도 부담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산 생선류는 이례적으로 쌀쌀한 날씨로 작황이 크게 부실해 가격이 뛰었다.쌀쌀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자연산 어획량은 물론, 양식장 작황도 좋지 않은데다, 달러 약세와 유류비 상승으로 인한 원가 상승이 가격 인상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박원영.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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