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입 청사진 미리미리 짜야
▶ 학점, SAT, 에세이 세 마리 토끼 잡아라
2010학년도 가을학기 대학 입시가 끝났다. 12학년 학생들은 지원한 대학들로부터 최종 결과에 대해 모두 통보받았으며 마지막 고등학교 학창시절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일만 남았다. 하지만 이제 5개월 정도가 지나면 12학년이 될 현재의 11학년 학생들은 1년간 험난한 입시과정을 밟게 된다. 이에 본보에서는 11학년 학생들이 혹은 그 이하의 학년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앞으로 대학 입학에 필요한 입학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에 대해 알아봤다. 특히 여기에서는 UC입학에 필요한 각종 정보에 대한 소개와 입학 전략을 어떻게 세워 나가야 할 것인가에 중점을 뒀다.<편집자 주>
◇ 대입 청사진 미리 그린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계속되면서 대학입학에 대한 학부모들의 눈높이가 예전에 비해 많이 달라지고 있다. 학부모들의 입장에서는 학비가 비싼 사립대학보다는 학비가 조금은 저렴하면서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UC로 가기를 원하지만 학생들의 입장은 또 다르다. 학생들의 경우 자신들이 원하는 대학으로의 입학을 원하기 때문에 부모와 학생들과는 어쩔 수 없이 많은 맞닥뜨림이 있을 것이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입장이 이처럼 상치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같은 마음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어느 곳으로 방향을 선택하더라도 그만한 실력을 배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학기 중에 대입 준비를 하는 것보다 시간 활용이 용이한 여름방학을 이용한 청사진을 그려보는 것이 좋다.
그럼 방학을 어떻게 보내는 것이 가장 효율절일까? 물론 이에 대한 해답은 없다. 각자 나름대로 처한 상황에서 준비하고 계획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비리뷰의 알렉스 허 원장은 지난해 UC입학 분석자료를 통해 버클리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이 고등학교 재학시 이수한 과목(a-g)에 대해 평균 48.9학점이면서 "이는 9학년에서 12학년까지 8학기 동안 다 들을 수 없는 것으로 합격생 중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수과목을 듣기 위해 여름방학을 통해 2년제 대학에서 수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물론 학년별로 상황들이 달라질 수 있으나 입시 전문가들은 전체적인 의미에서 저학년 고등학생의 경우 여름 방학 때 캠프나 여행보다는 6-8주 정도의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수업을 먼저 받은 후 남는 시간에 여행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하지만 11학년의 경우 이와는 조금 다른 여름방학에 대한 대처를 세워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 입시 전문가들은 11학년들의 경우 우선 방학이 시작되는 6월 중순부터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을 세워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어 7월 한달간은 그동안의 과외활동이나 수상기록 등 지원서에 들어갈 수 있는 내용들을 미리 정리하고 원하는 전공과 지원할 대학 리스트들의 가닥을 잡아 놓으라고 역설한다. 8월부터는 에세이 작성을 시작하는 것이 현명하다. 입학 전문가들의 경우 에세이 작성과 관련 3-4개월의 시간적 여유를 두는 것을 권하고 있기에 여름방학을 이용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완성도 있는 에세이의 틀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대학 입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선행되어야 할 것은 전공과 지원대학 선택이 될 것이다. 전공 및 학교 선택에 따라 전략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생물학을 전공하고 싶은 학생들은 SAT II 또는 AP 시험에서 생물을 시험과목으로 선택하는 것이 일관성 있어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자신의 목표를 정한 후 지원서 접수마감일까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어떻게 진행시켜 나갈 것인지 장기계획을 세워두는 것도 중요한 일 중 하나이다. 예를 들어 SAT I, SAT II, 그리고 AP 시험은 언제 치를 지 등 미리 복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 UC 합격자 분석
대학 합격발표 시즌이 끝나면서 발표된 2010-2011학년도 UC 계열 합격자 통계에 따르면 UC 지원자수는 사상 최고, 합격률은 사상 최저로 집계됐다. 또한 합격자들의 성적을 살펴보면 GPA와 SAT 점수 등 입학사정 기준들이 매년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UC입학의 문이 점점 좁아지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학교별로 보면 올해 합격자 고교 GPA 평균은 UC 버클리 4.19, UCLA 4.18로 지난해의 4.16, 4.17에 비해 각각 0.03, 0.01 상승했다. UC 샌디에고의 경우도 지난해 4.09에서 올해 4.10으로 올랐다. 이외에도 UC 데이비스, UC 어바인, UC 산타바바라 모두 4.01로 집계되면서 ‘꿈의 GPA’인 4.0이 이들 대학들의 입학을 확실하게 보장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경기불황에 따른 캘리포니아 교육예산 삭감으로 UC 정원이 지속적으로 줄어들 경우 합격자들의 GPA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UC입학사정 기준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고교 GPA뿐만이 아니다. SAT 점수도 마찬가지다. UC 버클리 합격자들의 평균 SAT 점수는 지난해의 2,012점에 비해 19점이 오른 2,031점, UCLA의 경우 지난해의 1,992점에 비해 28점이나 오른 2,020점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UC 샌디에고(1,972점), UC 데이비스(1,902점), UC 산타바바라(1,882점), UC 어바인(1,873점)이 차지했다.
또한 ACT 점수도 마찬가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UC 버클리와 UCLA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29점을 유지했으며 UC 데이비스와 UC 샌디에고는 각각 27점에서 28점으로, 28점에서 29점으로 올랐다.
사실 지난해 UC버클리나 UCLA 입학생들의 GPA가 4.16, 4.17라는 것은 매우 높은 학교성적을 거둔 것이라 했는데 올해의 입학사정 결과 이보다 더 높은 학교성적이 되었다는 것은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학교성적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결국 이같은 GPA는 대다수 학생들이 AP나 오널스를 커뮤니티 칼리지에 가서 힘든 코스를 택했다는 결론임을 알 수 있는 것이다.
◇ 그렇다면 전략은
UC 입학전략과 관련해서 대학입시 전문가들은 한마디로 "학교 성적에 충실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현재 UC의 경우 ELC 프로그램을 운영, 공립고 상위4% 학생들에게는 UC대학교 중 한곳에는 입학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그 숫자가 9%로 늘어날 예정이라고 한다. 그만큼 학교 성적에 대한 비중이 커짐을 예고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올해 입시에서 나타난 결과를 토대로 UC 입학전략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교성적과 SAT점수, 에세이 등 세가지를 꼽았다. 즉 학교성적과 함께 SAT, 에세이 등도 UC입학과 관련 절대 간과해서는 안될 중요한 것이라는 것이다.
플렉스 칼리지 프렙의 임은성 입시상담원은 UC입학 전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로 "학교 성적"이라고 강조했다. 임 씨의 경우 "SAT도 중요하고 특별활동도 중요하지만 학교성적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학교성적에 대한 중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C2 에듀케이션의 제니스 이 북가주 지사장도 올해 입시에서 나타난 결과를 토대로 UC 입학전략의 중요한 요소로 고교성적, SAT, 에세이의 세 가지를 꼽았다. 이 지사장은 “무엇보다 최대한으로 입학에 필요한 자격조건들을 갖춰놓는 방법 밖에 없다”고 조언하고 있다.
글로벌 에듀케이션의 장용희 원장 역시 "입학사정 요소들을 경쟁력있게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 뒤 "그 중심에는 물론 GPA를 높이는 것이며 학교성적에 대한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원장은 그러나 단순한 GPA를 높이는 것보다 AP 클래스에 대한 역점을 크게 둘 것을 충고하며 가능한 자신이 대학에 들어가서 전공해야 할 과목과 유사한 AP 과목을 선택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중요성도 잊지 말것을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학교 성적 다음으로 중요한 SAT와 관련해서는 실전문제를 접해봄으로써 과목별 문제유형을 익히고 시간분배 요령을 깨우치며 실제 시험에서의 예상점수를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을 충고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SAT 시험을 출제하고 주관하는 칼리지 보드 제작 문제집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칼리지 보드 문제집을 이용할 때 주의할 것은 문제와 답만 제시하기 때문에 자신이 선택한 답이 틀렸을 경우 그 이유는 본인이 알아가야 한다는 점이다.
에세이는 많은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다. 입학사정관들은 입학사정에서 에세이가 흔히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면서 에세이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일 것을 조언하고 있다. 알렉스 허 원장은 "에세이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중요한 것"이라면서 에세이를 쓸 때 "긍정적인 단어가 심사관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기 때문에 단어선택에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다른 입학 전문가들도 "이번 입시에서 입학이 가능한 아이도 떨어졌지만 불가능한 아이도 많이 붙었다"고 전해주면서 "이는 에세이에서 결정나는 경우가 많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올해 UC에 합격한 학생들의 결과를 토대로 분석했다. 에세이를 준비할 때 가장 기피해야 할 것은 부족한 작문실력, 잘못된 주제선정, 잘못된 논조 등이 꼽힌다.
◇ 커뮤니티 칼리지를 통한 ‘실속 진학’도 고려할 만 하다
곧바로 UC로 진학하는 것도 좋지만 경제상황을 고려해 커뮤니티 칼리지나 칼스테잇으로 우회해서 UC로 편입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특히 최근에는 경기불황으로 인해 적지 않은 수의 학생들이 집에서 가까운 커뮤니티 칼리지나 칼스테잇에 진학해 UC 편입을 노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커뮤니티 칼리지는 UC에 비해 등록금이 상대적으로 많이 싸고 편입 후 학업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등의 장점 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 커뮤니티 칼리지 입학에 부정적이던 부모들의 인식 변화까지 더해 많은 수의 학생들이 선택하는 코스가 되고 있다.
베이 지역의 경우 미국 전체적으로 규모가 큰 학교로 손꼽히는 데안자(De Anza) 칼리지와 디아블로밸리(Diablo Valley) 칼리지에서 많은 수의 한인 학생들이 UC 계열로 편입하고 있다. 남가주의 경우 매년 캘리포니아주 커뮤니티 칼리지 중 가장 높은 UC 편입률을 자랑하는 샌타모니카 칼리지의 경우 918명이 UC에 편입해 2위를 차지한 오렌지코스트 칼리지에 비해 2배에 가까운 편입생을 배출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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