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은 지난 4일 인도양에서 납치한 삼호해운 유조선 삼호드림호 선원들의 몸값 2천만달러를 지불하지 않으면 배를 폭파하겠다고 21일 위협했다.
싱가포르 해운사 소속인 삼호드림호는 한국인 선원 5명과 필리핀인 19명을 태우고 원유 200만배럴를 적재한 채 해적들에 의해 납치됐다.
‘하시’라는 이름의 해적 지휘관은 이날 해적 근거지인 호비요에서 연락을 통해 "대형 한국선박인 삼호드림호을 풀어주는 대가로 2천만달러를 요구한다"면서 "배와 선원들은 안전하다. 일부 군함이 우리를 공격하려 하는 것을 알고 있다. 만일 우리가 공격을 당하면 배가 폭파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호드림호가 납치되자 당시 소말리아 해역에서 호위활동을 하던 청해부대의 충무공 이순신함이 해적들을 추적한 바 있다.
소말리아 해적들은 아덴만과 인도양을 휘젓고 다니면서 지나는 선박과 선원들을 납치한 뒤 수백만달러의 몸값을 뜯어내 왔다.
해사 전문가들은 해적들이 활동하기에 좋은 날씨 때문에 최근 공격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앞서 삼호드림호 선사인 삼호해운은 지난 16일 "삼호드림호를 납치한 소말리아 해적과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진전이 전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삼호해운은 하루 1∼2차례 해적들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지만 석방금액 등 조건이 제시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었다.
삼호해운은 삼호드림호 선장과 2차례 정도 전화통화를 했으며 선장이 "선원 모두 안전하다"고 말한 것으로 소개했다.
(나이로비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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