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 풍미한 남매가수
30여년만에 다시 한 무대에
한 시대를 풍미했던 남매가수 윤향기·윤복희가 할리웃보울 음악대축제를 통해 30여년만에 다시 한 무대에 선다.
음악활동 50주년을 맞은 오빠 윤향기는 오는 5월1일 LA 최고의 공연장인 할리웃보울에서 열리는 ‘제8회 할리웃보울 음악대축제’에서 동생 윤복희와 한 무대에 서서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
윤향기는 1958년 미8군 무대를 통해 데뷔한 뒤 1963년 한국 록밴드 1세대 ‘키보이스’의 드러머로 활동했으며, 이후 71년 ‘키브라더스’를 결성해 ‘별이 빛나는 밤에’ ‘장밋빛 스카프’‘나는 어떡하라고’ 등의 히트곡을 내놓았다. 지난 90년 미국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현재는 목회자로 활동 중이다.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며 국민가수의 반열에 올랐던 윤복희는 오빠가 작곡한 ‘여러분’으로 서울 국제가요제 대상을 수상하는 등 40년 가까이 대중음악 가수로 활발히 활동했다. 가수는 물론 뮤지컬 배우로도 왕성한 모습을 보이면서 한국 음악사의 가수 남매로 명성을 높였다. 특히 윤복희는 한국에 미니스커트를 유행시킨 것으로도 유명한데, 1967년 1월6일 김포공항 비행기에서 미니스커트를 입고 귀국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1996년 한 백화점의 TV 광고로 인해 생긴 오해로 판명되기도 했다.
이번 할리웃보울 음악대축제는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두 남매가 한 무대에 서게 되는 의미 있는 공연으로 인해 미주 한인 팬들의 기대를 더욱 부풀리고 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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