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대화 단절
스트레스와 고통등
자살충동지수 높아
한국의 부모와 떨어져 미국에서 혼자 생활하는 조기유학생들이 다른 학생들에 비해 스트레스가 더 높고 자살 충동도 더 많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청소년 심리학저널 4월호에 최근 발표된 ‘이민 청소년들의 자살 관념화와 스트레스’ 논문에 따르면 미국에서 부모 없이 생활하거나 편부모와 거주하는 한국의 조기유학생들은 이민자 가정의 한인 청소년이나 한국의 청소년, 미국의 타민족 청소년에 비해 스트레스와 정신적 고통, 자살 충동이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학자 조용범 박사와 호주 멜버른 대학 닉 하슬람 교수가 공동 작성한 이 논문은 뉴욕 지역의 고교에 재학하는 한국 출신 조기유학생 93명과 이민 가정 출신 한인 학생 87명, 비한인 학생 31명, 그리고 한국의 고교생 47명 등 4개 청소년 그룹의 심리 상태를 비교 연구한 결과다.
논문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한지 4년 미만의 조기유학생들의 ‘자살 충동 지수’는 31점으로 미국의 타인종 고등학생(26.5점), 한국 고등학생(26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조기유학생들은 또 전반적으로 타 그룹 청소년들에 비해 스트레스 지수가 가장 높았고 우울증 증상도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기유학생과 이민 가정 한인 학생 그룹은 미국 문화에 새롭게 적응해야 하는 상황은 비슷했지만 이로 인한 스트레스 지수는 조기유학생 그룹이 월등히 높았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부모의 심리적 지원이 청소년들의 새로운 사회 환경 적응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조기유학생은 적어도 인위적으로 1명의 부모와 떨어져 생활하는 가족 관계의 단절을 겪어야 하기 때문에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한인 학생들에 비해 사회적 안정감과 연결성이 부족한 상황을 겪는 것이 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김연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