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는 6월 말 사퇴를 선언한 존 폴 스티븐스 연방 대법관의 후임자를 오는 5월 1-15일 사이에 지명할 것으로 유력시된다고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18일 보도했다.
이는 미 의회가 휴회하는 8월 이전에 상원이 신임 대법관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 수 있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확보하면서도 공화당이 후보를 공격해 무력하게 만들 수 있는 시간을 제한하려면 이 기간이 ‘스위트 스폿’으로 불리는 가장 효율적인 시점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뉴스위크는 오바마 대통령은 과거 공화당이 대법관 후보 지명을 신중하게 전략적으로 접근하지 않아 낭패를 본 사례가 많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이번에는 깜짝인사 요인을 최소화하면서 지명시기를 저울질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화당은 과거 로버트 보크를 대법관 후보로 지명했다가 상원에서 임명 동의를 얻는 데 실패한 적이 있고 보수파로 믿고 기용했던 로버트 슈터 대법관이 인명 직후 곧바로 진보파로 돌아서는 등 대법관 지명에서 뼈아픈 경험이 있다.
이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은 곧바로 후보를 지명할 수 있지만 시기를 기다린다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후 대법관 후보 지명을 성공적으로 마친 경험이 있고 이미 검증된 유력 후보군을 확보하고 있지만 여론, 여론, 블로거 등의 검증을 거치면서 최대한 안전한 후보 지명에 나서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거론되는 유력 후보로는 소니아 소토마요르 대법관 지명 당시 거론됐던 하버드대 로스쿨 학장 출신인 엘리나 케이건(49) 법무부 송무담당 차관과 다이앤 우드 (59) 연방항소법원 판사,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장관이 우선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머릭 갈랜드(57) 연방항소법원 판사도 유력한 후보군에 올라 있다. 이런 정황으로 볼 때 뉴스위크는 후보 지명시기는 5월 전반기가 유력하며 이 경우 청문회는 6월 말이나 7월 초에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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