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은 ‘지구의 날’이 제정된 지 40년이 되는 날이다.
19일 ABC방송 인터넷판은 미국 머데스토 주니어 칼리지에서 지질학을 가르치는 게리 헤이스 교수가 추천한, 미국 내 지질학적으로 빼어난 명소 10곳을 소개했다.
헤이스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 ‘지오트리퍼’(geotripper.blogspot.com)에서 USA투데이 측 기자인 래리 블라이버그와 함께 10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구는 역동적인 공간이며 항상 변화한다"고 극찬하는 헤이스 교수가 추천한 지질학적 비경들은 다음과 같다.
▲애리조나주(州)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 = 헤이스 교수에 따르면 그랜드 캐니언은 20억 년에 걸쳐 형성됐다. 헤이스 교수는 "저 암석층들이 드러나면 지구에 관한 백과사전을 가지게 되는 것과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에서 가장 깊거나 가파른 협곡은 아니지만 깊이와 경사면에 있어 최상의 조합을 보여준다. 그랜드 캐니언의 색깔 또한 절대 잊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하와이주(州)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 = 이 곳은 가장 안전하게 활화산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다. 킬라우에아 화산은 25년째 용암을 분출하고 있다. "하와이 화산 감상은 많은 이들이 관람하는 스포츠다. 지금 당장 분화구에서 나오는 연기와 가스를 목격할 수 있다"는 것이 헤이스 교수의 설명.
▲켄터키주(州) 매머드 동굴 국립공원 = 헤이스 교수는 이 대형 동굴은 지구에서 가장 이질적인 모습의 세상이며 완전한 암흑의 왕국이라고 소개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동굴인 매머드는 탐험할만한 가치가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다.
▲와이오밍주(州)ㆍ몬태나주(州) 옐로스톤 국립공원 = 미국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 곳에는 세계 간헐천의 70%가 밀집해 있다. 간헐천의 동력은 지구 역사에서 가장 거대한 화산 폭발들 중 하나인 이 곳 화산 폭발이 남긴 흔적이다.
날씨와 상황이 좋으면 이 곳에 있는 가장 유명한 간헐천인 올드페이스풀을 감상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주(州) 데스 벨리 국립공원 = 북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낮은 지점인 이 곳은 그랜드 캐니언만큼이나 오랜 암석들로 이뤄져 있다. 헤이스 교수는 "지구는 데스 벨리에서 점점 찢겨진다"면서 "이 단층 계곡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깊다"고 밝혔다.
방문객들은 49℃를 웃도는 사막의 바닥에 서서 눈으로 뒤덮인 산들을 감상하게 된다.
▲플로리다주(州) 드라이 토르투가스 국립공원 = 헤이스 교수는 이 섬으로 된 국립공원을 감싼 산호초를 방문할 것을 추천했다. 맨 처음 아주 작은 동물들이 만든 산호초는 수천년이 지나면서 석회암으로 변한다.
▲워싱턴주(州) 세인트 헬레스 국립 화산 기념물 = 대지가 항상 자애로운 것은 아니다. 올해는 미국에서 가장 거대한 화산 폭발 중 하나로 기록되는 세인트 헬렌스 화산이 폭발한지 30년이 되는 해다. 헤이스 교수는 "지진은 산 정상을 흔들어 느슨하게 만들었으며, 샴페인 병에서 코르크 마개를 뽑아내는 것과 같았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州) 산 안드레아스 단층 = 산 안드레아스 단층은 캘리포니아 일대를 지진 취약 지역으로 만들었다. 레예스 국립 해안과 베이커즈 필드 근처 카리조 플레인 국립 기념물 근처 두 지역에서 단층을 관찰할 수 있다.
▲캐나다 앨버타주(州) 재스퍼 국립공원 = 헤이스 교수는 이 곳에서 접근성이 좋은 아타바스카 빙하를 추천했다. 차에서 내려 수백 야드(1야드는 0.9144m)만 걸으면, 캐나다 로키산맥의 빙하 위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곳.
▲테네시주(州)ㆍ노스캐롤라이나주(州) 그레이트스모키마운틴스 국립공원 = 국립공원이 자리잡은 애팔래치아 산맥은 그 높이가 7천피트에 못 미치지만, 한 때는 히말라야 산맥만큼 솟았었다는 것이 헤이스 교수의 설명이다. 북 아메리카 대륙과 아프리카 대륙이 충돌했을 때 생긴 이스트 코스트 레인지가 계속 침식작용을 하면서 낮아지고 있지만, 암석들은 격렬했던 지질학적 움직임을 그대로 보여준다.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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