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전례 없는 빚의 산에 짓눌려
이대로 가면 경제 파탄은 시간문제.
금융 위기 때 한창 논란의 대상이 됐던 버블 이야기가 다시 나오고 있다. 버블을 조기 발견해 당국이 이를 서서히 줄여갈 수 있는지, 버블이 터지는 것을 이용해 돈을 벌 수 있는지 등이다.
이에 대한 답을 하자면 주식 버블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지만 싼 신용을 이용해 지속 불가능한 거품이 일어나는 것은 알 수 있다. 당국이 버블을 발견하더라도 수수방관할 수밖에 없다. 버블이 부푸는 것을 원하는 정치적 세력이 있기 때문이다. 버블은 스스로 꺼질 때까지는 아무도 터뜨릴 수 없다. 버블이 터지는 것을 이용해 돈을 벌수는 있지만 쉽지는 않다. 타이밍을 절묘하게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실력보다는 운이다.
버블은 부동산이나 신흥 개발국, 주식과 흔히 연관돼 있지만 이보다 더 보편적인 현상이다. 어떤 자산이든 시장가치가 근본 가치와 차이가 날 때는 거품이 끼었다고 봐야 한다. 구체적인 예로 그리스를 들어보자. 그리스 같이 재정 압박을 받고 있는 나라와 버블을 연관 짓기는 힘들어 보인다. 그렇지만 버블을 파악할 때 중요한 것은 합리화가 아니라 숫자다.
2011년이 되면 그리스 국채는 GDP의 150%가 된다. 국채의 80%가 프랑스와 독일 등 외국인 소유다. 이자율이 1%만 높아져도 그리스는 GDP의 1.2%를 외국에 보내야 한다. 이자를 10%로만 쳐도 그리스 GDP의 12%가 외국으로 나가게 된다. 이는 역사상 어디를 봐도 전례가 없으며 불가능한 일이다. 독일이 1차 대전에 졌을 때 배상금으로 1925년부터 1932년까지 GDP의 2.4%를 지불했다. 1982년 직후 라틴 아메리카가 외국에 지불한 돈은 GDP의 3.5%였다. 이 정도 액수로도 이들 나라들은 홍역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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