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3,150만달러로 2005년 출범
160여 주주 지분 사실상 휴지조각
아이비은행은 흑인 등 소수계 지역 주류 인사들이 지난 1982년 설립한 뱅크 오브 오클랜드를 한인 투자자들이 2005년 7월 인수하면서 아이비은행(Innovative Bank)으로 개명해 출범했다.
한인 투자가들을 중심으로 자본금 3,150만달러(총 주식수 315만주)를 투자, 2005년 7월1일 오클랜드 본점에서 12번째 한인은행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초대행장은 홍승훈 행장이 맡았다.
아이비은행은 한인 투자자들이 인수한 후 2007년에 481만달러 순익을 내는 등 첫 3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또 인수 당시 2개였던 지점도 2005년 10월과 11월에 각각 샌타클라라와 LA 다운타운 지점을 개설하면서 4개로 늘렸다.
그러나 아이비은행도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들이닥친 경기침체와 부동산 경기하락, 금융권 신용경색 등의 풍파를 비켜가지 못했다. 주 수익원이었던 SBA 소호론의 부실이 급증했고 지난해에는 연방정부가 소호론의 대출을 제한하면서 수익구조도 급격히 악화됐다.
이에 따라 아이비은행은 2008년에 757만달러 손실, 2009년에는 손실 규모가 1,448만달러로 급증하면서 자산 건전성이 급격히 악화됐고 결국 감독국으로부터 4월12일까지 자본비율을 10% 이상으로 맞추라는 2,000만달러 규모의 증자명령을 받았다.
아이비은행의 총 발행 주식은 660만4,300주이며 주주는 160명 선이다. 주주들은 은행 설립 당시 주당 10달러를 지불하고 참여했으나 이들 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휴지조각이 됐다.
조성상 전 이사장이 64만주, 지분 9.56%로 최대 주주이며 장도원 ‘포에버 21’ 대표가 45만주, 지분 6.81%로 2대 주주다. 현 이사진 중에서는 하워드 안 이사(6.01%, 40만주), 김진수 한남체인 공동대표(5.12%, 34만주), 김보환 이사(2.86%, 19만주), 이대룡 전 한국자동차 대표(2.79%, 18만5,000주), 이융수 이화식품 대표(2.79%, 18만5,000주), 강성진 이사장(2.18%, 14만5,000주) 등이 주요 주주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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