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킹 중 돌진”주장
철제펜스 뚫고
주택 벽 들이받아
2009년형 도요타 캠리를 운전하던 한인 여성이 교회 주차장에 차를 세우려다 갑자기 철제 펜스를 뚫고 인접한 주택 앞마당으로 돌진해 운전자가 부상을 당하는 아찔한 사고가 14일 발생했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이날 사고가 캠리의 급발진에 의한 것일 가능성을 주장하며 도요타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한인 이미옥(48)씨가 사고를 당한 건 지난 14일 새벽 5시께. 이 날 새벽기도 참석을 위해 LA 한인타운 인근 남가주 비전교회 주차장에 도착해 차를 주차시키려 브레이크에 발을 막 대려는 순간 차가 갑자기 속도를 내며 앞으로 돌진하기 시작했다고 이씨는 밝혔다.
이씨에 따르면 캠리 차량은 주차장 턱을 넘어 쓰레기 컨테이너를 들이받은 후 철제 펜스를 뚫고 지나 20여미터 떨어진 인접 주택의 벽을 들이받고서야 겨우 멈췄다.
이씨는 사고 당시 터진 에어백으로 인해 가슴 등에 화상을 입고 다리에도 타박상을 입었으며 놀라 뛰쳐나온 교인과 주민들에게 상황을 설명하다 의식을 잃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늘 세우는 자리에 차를 대기 위해 브레이크에 막 발을 대려는 참이어서 그 순간 가속페달을 밟았을 리 없다”며 “차가 돌진해 나가는 순간 붕 뜨는 느낌으로 속도가 매우 빨랐고 그 다음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어 “지난 2월에 리콜 통지를 받고 딜러에서 수리를 받았는데 이런 일이 일어났다”며 “수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정대용 기자>
사고 차량 운전자 이미옥(오른쪽)씨가 차량에 부딪혀 파손된 철제 울타리를 보며 사고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급발진 추정 사고로 앞부분이 크게 파손된 이미옥씨의 캠리차량이 사고현장에서 토잉카에 살려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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