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의회 소위
‘양 커뮤니티 합의’
표결 두달 연기
LA 한인타운 공식 구획을 ‘웨스턴-베벌리-버몬트-11가’로 획정키로 한 한인사회 추진안에 대해 일부 라티노 커뮤니티가 반발하고 나서 이 안의 시의회 상정이 지연되는 등 한인타운 구역 획정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LA시의회 ‘교육·커뮤니티 소위원회’는 13일 시청에서 열린 회의에서 한인사회와 시의회가 절충한 소위 ‘라본지안’의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라티노 커뮤니티의 반대를 이유로 결정을 2달 후로 연기했다.
‘피코 유니언 주민의회’ 소속 엘살바도르계를 주축으로 한 일부 라티노 커뮤니티 관계자들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회의에서 “라티노 주민들이 다수인 올림픽 블러버드 남쪽까지 코리아타운으로 삼는 건 부당하다”며 “구획 설정과정에서 라티노 커뮤니티가 배제된 만큼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위원회의 폴 크레코리안 의장은 “양 커뮤니티가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기를 바란다”며 심의를 60일 후 재개한다고 결정했다.
이에 대해 한인 관계자들은 이 절충안이 여러 의견 수렴을 거쳐 당초 한인사회 제시안에서 상당폭 양보한 방안인 만큼 한인사회의 의견을 결집해 한인타운 구역 획정을 관철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인타운 구역설정위원회 소속의 이창엽 LA 한인회 이사장은 “1년 반 동안 공청회와 여러 커뮤니티와 의견을 조율해 절충안을 만들었는데 라티노 커뮤니티의 대표성도 없는 일부가 반대한다는 이유로 채택을 미룬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13일 열린 LA시의회 교육·커뮤니티 소위원회에서 그레이스 유 한미연합회 LA 사무국장(왼쪽)과 이창엽 LA 한인회 이사장이 지도를 보며 한인타운 구역 경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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