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널드가 고급스런 커피전문점 분위기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12일 경제전문지 ‘시카고 비즈니스’에 따르면 맥도널드는 향후 5년간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내 매장의 내외부 인테리어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맥도널드 건물의 특징이던 맨사드형 지붕과 벽돌 외장은 눈썹 모양의 아치와 돌벽으로 바뀌고 내부는 플래스틱 자재를 줄이고 나무를 많이 사용해 꾸밀 예정이다. 또 편안한 라운지 의자와 벽난로, 평면 TV 등을 설치하고 고객들이 커피와 스낵을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Wi-Fi(무선 인터넷)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커피 시장에 뛰어들어 소비자 호응을 얻은 맥도널드사가 이에 승부수를 두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리모델링 소요 경비는 매장 당 규모에 따라 20만 달러에서 150만 달러에 이르고 맥도널드사 전체로 보면 11억 달러에서 50억 달러의 지출이 예상된다.
투자은행 스티펠 니콜라스(Stifel Nicolaus & Co.)사의 경제분석가 스티브 웨스트는 "2달러짜리 가게에서 4달러짜리 물건은 팔리지 않는다"며 "맥도널드가 고급 제품에 승부수를 던지기 위해서는 이에 걸맞은 매장 리노베이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리노이주 오크브룩 시에 소재한 맥도널드 본사의 경영진들은 미국 전역의 가맹점에 보낸 공문을 통해 "미국내 1만4천여 매장 중 5천500여개 매장이 주요 대상이며 이 가운데 400-500개 매장에 대한 리노베이션을 올해 안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계획이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맥도널드사 측은 이번 리노베이션을 통해 매장 당 연간 매출이 평균 230만 달러에서 310만 달러로 뛰어오르고 미국 맥도널드사 전체로는 4-5년 이내에 112억 달러 이상의 매출 증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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