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상한파 조지아·애틀랜타
농도 역대 최고… 앨러지 급증
본격적인 봄철 꽃가루 시즌이 다가온 가운데 조지아주 등 남동부 지역에 꽃가루가 급증하면서 앨러지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조지아주는 지난 7일까지 애틀랜타 일대의 낮 최고 기온이 29도 안팎의 갑작스런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면서 봄꽃들이 만발해 대기중의 꽃가루 농도 지수가 치솟았다.
통상 대기중 1입방미터당 꽃가루가 120개 이상이면, 꽃가루 농도가 높은 것으로 분류돼 앨러지 천식 주의보가 발령되지만 지난 7일 애틀랜타의 꽃가루 지수는 5,733으로 치솟아 역대 최고치인 1999년 4월12일의 6,013에 육박할 정도로 기승을 부렸다.
앨러지 전문의인 스탠리 화인맨은 “꽃가루 앨러지 환자가 엄청나게 많이 찾아오고 있으며, 이는 보통 때보다 훨씬 많은 수치”라고 말했다.
아칸소주의 일부 지역도 최근 십여년만에 최고로 높은 꽃가루 농도를 보이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랄리에서도 지난주 꽃가루 지수가 3,524로 2003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사우스플로리다 대학 앨러지·면역학과의 리처드 로키 과장은 미국 전체 인구의 약 20%가 꽃가루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약 5%는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강한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꽃가루가 기승을 부리는 곳은 대부분 지난 겨울 이상기온으로 예년보다 엄청나게 추웠던 지역들이 대부분이다.
전문가들은 조지아와 플로리다 등 지난 겨울 매우 추웠던 지역들의 경우 오크나무의 꽃가루 생성을 지연시켜 5월 초까지 꽃가루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꽃가루 앨러지는 특히 가렵고 콧물과 재채기가 나는 것은 물론 심하면 두드러기가 생기거나 숨을 쉬기 어려워 쌕쌕거리는 경우까지 발생해 주의가 요망된다고 USA투데이가 12일 보도했다.
11일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막을 내린 미국 프로골프(PGA) 매스터스 골프대회에서도 꽃가루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선글라스를 끼고 경기에 임하는 등 선수들이 고통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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