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아동국
한인아동 위해 모금
부모의 이혼 뒤 아버지의 급작스런 사망으로 고아신세가 될 뻔 했던 한인 초등학생 형제를 위해 LA카운티 정부가 성금모금 신탁계좌(trust fund)를 별도로 설치, 아이들을 친모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LA카운티 아동·가족 서비스국(DCFS)이 주관하는 이번 성금모금 운동은 아이들을 홀로 키우다 지난 1월 사망한 이행기씨의 두 아들(11세·9세)이 본보 보도로 연락이 닿은 어머니 김모씨와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으로 현재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들 가족에게 큰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동·가족 서비스국에서 성금모금 및 전달의 편의를 위해 직접 신탁계좌를 개설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DCFS의 척 윌리스 공보관은 “과거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 때문에 가족의 곁으로 아이들이 돌아가지 못해 시민단체와 함께 모금운동을 실시한 케이스가 단 한 건이 있었으며 이번 한인 형제 케이스는 DCFS 역사상 2번째”라고 설명하고 “이번 한국일보 보도 후 아이들을 돕고 싶다는 문의가 잇따랐고 이에 아이들에게 성금을 전달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고자 특별계좌를 개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이들 형제의 케이스를 맡고 있는 DCFS 관계자는 “아이들의 친모를 찾는데 기간이 오래 걸렸고 특히 친모가 한국에 거주하고 있어 인도를 위해서는 절차가 복잡할 뿐더러 경제적으로 부양능력을 증명해야 한다”며 “이번 성금 운동을 통해 아이들이 친모의 품으로 돌아가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금 기탁 희망자는 체크의 수취인(Pay to the Order) 란에 ‘DCFS Children’s Trust Fund’라고 쓰고, 반드시 체크의 메모란 또는 우편물의 겉봉에 ‘Korea Times’라고 표시해서 한국일보에 보도된 초등학생 형제 돕기 성금임을 나타내야 한다. 현금을 직접 DCFS에 전달해도 된다.
보낼 주소는 Department of Children and Family Services, 501 Shatto Place #205, Los Angeles, CA 90020. 문의 (213)739-6202
<양승진 기자>
LA카운티 아동 및 가족 서비스국의 마리아 멜튼 담당자가 모금 운동의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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