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각 기업들이 구조조정과 임금삭감을 단행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패스트푸드업체 맥도널드사의 경영진 보수는 대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맥도널드사 최고경영자(CEO) 짐 스키너가 지난 해 받은 임금 총액은 1천700만 달러(약 190억원)로 2008년의 1천360만 달러에 비해 30% 가량 상승했다. 이는 2007년 수령액의 두 배가 넘는 것이다.
맥도널드사는 "스키너 CEO를 비롯한 경영진 모두가 지난해 특히 더 많은 보수를 받았다"며 "이는 3년마다 지급되는 장기 성과급 수령이 지난 연말에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스키너 CEO의 경우 수령액 가운데 순수 봉급은 140만 달러이고 나머지 1천150만 달러는 성과급이었다. 이중 2009년 한 해 성과급은 320만 달러, 2007년부터 2009년 사이 목표치 초과 실적에 대한 장기 성과급이 830만 달러다.
2007년부터 2009년 사이 맥도널드사의 수익은 목표치 7.7%를 훨씬 웃도는 12.9%를 기록했다.
지난 해 맥도널드사에서 두번째로 많은 보수를 받은 경영자는 최고운영책임자(COO) 랄프 알바레즈. 약 1천만 달러를 받은 그는 차기 CEO 물망에 오르기도 했으나 건강 문제로 지난 해 12월 은퇴했다.
맥도널드사는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불황 속에 더 많은 매출을 올리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맥도널드사의 주가는 2007년 주당 평균 43.65 달러에서 2009년 평균 62.44 달러로 2년 사이 43% 상승했다.
1955년 일리노이주 데스플레인 시에 첫 매장을 연 맥도널드사는 시카고 근교 오크브룩 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117개국 3만2천여 매장에서 하루 6천만 명의 고객을 맞는다. 맥도널드사에 고용된 인력은 150만 명에 이른다.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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