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3D업체 디지트로브(Digitrove)가 3D 영상제작을 맡은 돔 극장용 영화 ‘마야 스카이’의 미국내 첫 상영이 21일(토) 오전 11시 오클랜드 샤보 스페이스&사이언스 센터(Chabot Space & Science Center)에서 있었다.
멕시코에서 처음으로 개봉한 이 영화 시사회에는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하루 2회 상영도 5회로 늘렸고 동시에 매회 매진을 이어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마야 스카이’ 프로젝트는 2005년부터 기획돼 왔지만 여러 미국회사들이 시간과 비용의 문제로 손대기 어려웠던 것을 디지트로브사의 한인 20여명이 6개월만에 끝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김광집 디지트로브 프로듀서는 “저희에게 주어진 기간이 짧아 끝낼 수 있을까 장담할 수 없었는데 잘 끝낸 것에 대해 영화관계자들이 고마워한다”고 말했다. 김세룡 디지트로브 사장은 “줄거리 위주로 만든 3D 애니메이션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마야 스카이’의 특징을 설명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마야 달력에 근거한 2012년 대재난설에 대해서 그는 “2012년은 마야달력상 주기가 끝나고 새로운 주기가 시작되는 해”라며 2012년 대재난설이 근거가 없음을 설명했다.
진 안 웡(Jin An Wong) 감독은 “이 영화는 특히 히스패닉 커뮤니티에 좋은 영감을 주는 영화”라며 “새로운 세대에게 선조들의 역사를 설명해준다”고 말했다. 웡 감독은 영화제작 과정 중 어려웠던 점에 대해 “과학을 마야 역사, 신화와 결합하는 작업이 힘들었다. 큰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디지트로브가 아니었으면 이 영화가 없었을 것”이라며 “시간과 예산이 충분치 않았는데 영화를 완성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디지트로브측에 감사를 표했다.
이날 프리미어에는 박물관, 전시관, 홍보관, 엑스포, 테마파크 등을 기획, 제작, 설치하는 한국업체인 시공테크 관계자들이 돔 극장용 영화에 대한 사례 및 기획조사 차원에서 프리미어에 참석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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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토) 오클랜드 샤보 스페이스&사이언스 센터에서 열린 돔 극장용 영화 ‘마야 스카이’ 프리미어가 끝난 후 가진 기념촬영. 왼쪽부터 김세룡 디지트로브 사장, 진 안 웡 감독, 김광집 디지트로브 프로듀서, 박혁철 시공테크 전시문화기술연구소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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