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한 아침 공기가 옷깃을 여미게 하는 계절에 이국땅에서 고통당하는 동족들을 위해 한인 선교단체와 정상급 한인 남성 성악인들이 한마음이 됐다.
탈북자 지원 선교단체 ‘도움의 천사들(대표 이희문 목사)’과 ‘크리스찬 클래시컬 싱어즈(CCS·회장 남성원)’가 오는 28일(토) 저녁 5시 워싱턴 성광교회에서 개최하는 음악회는 고품격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자리. 게다가 이날 모아진 성금은 또 전액 탈북자 구출 및 정착을 돕는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남성원 회장은 “기독 성악인들로 구성된 CCS의 창단 목적 자체가 선교와 커뮤니티 봉사였다”며 “그동안 ‘도움의 천사들’이 CCS를 적극 후원해준 바 있어 이번 공연이 빚을 갚는 기회도 된다”고 설명했다.
공연 1부에서는 장원영 교수의 반주로 소프라노 김은희 교수(쉐난도대)와 CCS 성악가들이 성가곡들을 선사하며 탈북자 출신으로 ‘평양예술단’을 이끌고 있는 마영애 단장이 직접 양금을 연주하는 특별 순서도 있다.
2부는 이탈리아 오페라 아리아와 칸소네, 가곡 등으로 다양하게 꾸며지는 무대. 남 회장은 “관객들이 편한 마음으로 공연을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CS가 음악회까지 열어가며 후원하는 ‘도움의 천사들(HankR)’은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비영리단체. 이희문 목사가 담임하고 있는 하나교회가 주축이 됐다. 탈북자 구출과 정착을 돕고, 이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성공적으로 살아가도록 지원하며 인재를 양성해 북한선교와 통일한국의 역군으로 삼는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사회보장번호 획득, 영어 통역, 운전면허 취득 등 정착에 필요한 지원과 함께 영어교육, 직업 훈련 및 소개, 신앙 훈련도 병행한다. 정착 지원과 관련해 중보기도, 장학금 지급, 의료 및 법률 지원, 교육, 인터넷/웹사이트 운영 등 보다 구체적인 사업도 전개한다.
다수의 연주회를 통해 한인사회에 수준 높은 공연 문화를 확산시킨 CCS는 워싱턴과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크리스천 남성 성악가들이 모여 지난해 창단됐으며 이번 공연에는 남성원, 류승욱, 곽지웅, 신윤수(이상 테너), 김동건, 이광규(이상 바리톤), 김동건, 구윤서(이상 베이스 바리톤) 등 8명이 출연한다.
탈북자선교 후원음악회 입장료는 10달러.
공연장 2937 Strathmedad St.,
Falls Church, VA
문의 (703)728-3339 남성원 회장
(301)704-6766 이희문 목사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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