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세이프웨이 클래식
2009 루키 허미정, 연장전서 생애 첫 우승
2009년 LPGA루키 허미정(20)이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연장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허미정은 30일 오리건주 노스플레인스의 펌킨리지 골프장(파72.6천54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3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미셸 레드먼(미국)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번째홀에서 버디를 낚아 승부를 갈랐다.
2005년부터 2년간 국가대표를 지내며 2006년 퀸스 시리키트컵에서 우승을 차지, 유망주로 떠올랐던 허미정은 2008년 프로로 전향해 LPGA 투어 퓨처스투어에서 실력을 가다듬었던 선수.
지난 해 퓨처스투어 상금 랭킹 4위에 올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LPGA 투어에 뛰어든 허미정은 통산 5승을 올린 페테르센과 맞서 우승컵을 품에 안는 기쁨을 누렸다.
한편 미-유럽 대표팀간의 솔하임 컵 대회에서 미 대표로 출전, 우승의 최고의 수훈을 세웠던 미쉘 위(위성미)는 이선화와 같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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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아마추어 골프대회
안병훈 최연소 우승
안병훈(18)이 제109회 US아마추어 골프대회 정상에 올랐다.
’탁구 커플’로 유명한 안재형(44)-자오즈민(46)의 아들인 안병훈은 30일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골프장(파70.7천9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에서 벤 마틴(미국)을 무려 7홀 차로 완파하고 이 대회 최연소 챔피언이 됐다.
지난해 뉴질랜드 교포 이진명(19.캘러웨이)이 세운 18세 1개월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바꿔 쓴 안병훈(1991년 9월생)은 이 대회에서 한국은 물론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처음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함께 누렸다.또 2010년 아마추어 신분을 계속 유지할 경우 마스터스와 US오픈,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오전과 오후에 18홀씩 36홀 매치플레이로 열린 결승에서 안병훈은 오전 경기 막판부터 힘을 냈다.
15번 홀부터 3홀 연속 따내며 3홀 차로 앞서 승기를 잡은 안병훈은 오후 경기 7번 홀까지 4홀을 더 이기며 마틴에게 KO 펀치를 날렸다.
6홀 차로 넉넉하게 앞서던 안병훈은 13번 홀을 따내 7홀 차를 만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7세 때부터 이번 대회 캐디를 직접 맡은 아버지 안재형 대한항공 전 탁구감독을 따라 골프를 치기 시작한 안병훈은 2005년 12월 미국으로 건너가 지금은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 살고 있다.
키 186㎝에 96㎏의 건장한 체격에 드라이브샷 비거리가 300야드를 훌쩍 넘기는 장타자인 안병훈은 2010학년도에 UC버클리 진학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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