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선제골을 터뜨린 안데르손(왼쪽)이 박지성, 페더리코 매케이다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맨U, 보카 주니어스에 2-1
뮌헨과 아우디컵 결승 격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의 박지성이 이번 프리시즌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67분동안 필드를 누빈 가운데 오프시즌에 새로 가세한 박지성의 포지션 경쟁자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맨U 데뷔골을 터뜨렸다.
29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아우디컵 2009 1차전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박지성은 맨U의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 후반 22분까지 뛰며 팀의 2-1 승리에 이바지했다.
지난 24일 FC 서울과 친선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돼 프리시즌 첫 경기를 치렀던 박지성은 이날 보카 주니어스를 상대로 처음 선발 출전, 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67분 동안 쉼 없는 플레이로 맨U 공격의 활력소 역할을 했다. 페데리코 매케이다와 웨인 루니를 투톱으로 좌우에 박지성과 발렌시아를 배치한 4-4-2 전술로 나선 맨U는 전반 9분 오버래핑에 나선 오른쪽 풀백 존 오셔의 강한 크로스가 전방으로 쇄도하던 박지성에게 연결되는 듯했지만 발끝을 그대로 통과하면서 첫 번째 골 기회를 놓쳤다. 계속 상대를 압박한 맨U는 22분 중앙 미드필더 안데르손이 절묘한 프리킥으로 선취골을 뽑아냈다. 페널티지역 오른쪽 코너에서 얻은 프리킥을 안데르센이 절묘하게 감아찼고 볼은 골키퍼를 넘어 골대 왼쪽 구석 상단에 꽂혔다.
기세가 오른 맨U는 전반 41분 루니의 패스를 받은 발렌시아가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려 2-0 리드를 잡았다. 발렌시아는 맨U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것.
전반 내내 맨U에 밀리던 보카 주니어스는 후반 9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페데리코 인수아가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 맨U 골문을 열면서 반격의 불씨를 지폈으나 끝내 동점에는 이르지 못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U 감독은 박지성과 매케이다를 빼고 베테랑 라이언 긱스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투입, 리드를 지켜냈고 보카 주니어스 후반 30분 후안 리켈메의 강력한 왼발슛이 골키퍼 정면을 향하면서 고배를 들고 말았다.
한편 이어 벌어진 대회 2차전에선 홈팀인 독일의 자존심 바이에른 뮌헨이 AC밀란(이탈리아)을 4-1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라 맨U와 패권을 놓고 다투게 됐다. 뮌헨은 전반 12분만에 19세 신예골잡이 토마스 뮐러가 선취골을 터뜨린 뒤 후반 마지막 10분동안 3골을 보태 안드레아 피를로의 프리킥으로 한 골을 만회한 AC밀란을 가볍게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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