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FA 컨페더레이션컵 내일 남아공서 개막
2010 남아공월드컵 개막을 1년여 앞두고 월드컵 개최국인 남아공화국에서 2009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이하 컨페드컵)이 오는 14일 막을 올린다. 지구촌 6대륙 챔피언과 지난 월드컵 우승국, 차기 월드컵 개최국 등 8개국이 출전해 자웅을 겨루는 ‘미니 월드컵’인 컨페드컵은 무엇보다도 월드컵 개최국의 경기장 및 숙박 시설, 교통 등 인프라와 준비 상황을 총 점검하는 ‘월드컵 예행연습’의 성격이 짙다, 대회는 오는 14일 오전 7시(LA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엘리스 파크에서 열릴 남아공-이라크 간 조별리그 A조 개막경기를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2주 동안에 걸쳐 펼쳐진다. 컨페드컵의 이모저모에 대해 알아본다.
월드컵 개최국과 각 대륙 대표 등
8개국 출전 자웅겨루는 ‘미니 월드컵’
스페인·이탈리아·브라질 우승후보
◇컨페드컵의 역사와 개요
1992년 아르헨티나와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코트디부아르 등 4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제1회 대회가 열렸고 이후 2년 주기로 개최되다가 2005년 이후부터 4년마다 대회가 열리고 있다.
참가국은 4개국씩 2개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벌이고 나서 각 조 1, 2위 팀이 4강 크로스 토너먼트로 우승국을 가리게 된다. FIFA는 남아공월드컵이 열릴 9개 도시(10개 경기장) 중 요하네스버그, 블룸폰테인 프리토리아, 루스텐버그 등 4개 도시에서 치러질 이번 대회에 총 1,760만 달러의 상금을 내걸었다. 우승상금이 375만 달러, 준우승상금이 325만 달러, 3위 275만 달러, 4위 225만 달러이며 4강에 오르지 못한 나머지 4팀은 140만 달러씩을 받는다.
◇우승 후보는
올해 대회 조편성을 보면 A조에는 개최국 남아공과 유럽챔피언 스페인, 2007 아시안컵 우승팀 이라크, 2007-08 오세아니아연맹(OFC) 네이션스컵 챔피언 뉴질랜드가 속해있고 B조에는 2006 독일월드컵 챔피언인 이탈리아, 2007 북중미-카리브해연맹(CONCACAF) 골드컵 우승국 미국, 2007 남미 코파아메리카 우승팀 브라질, 2008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챔피언 이집트가 포진했다. 이 가운데 이라크는 이미 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뉴질랜드는 아시아 5위팀과 플레이오프를 남겨놓고 있지만 스페인, 이탈리아, 브라질은 내년 남아공월드컵 우승후보 0순위들이고 이집트와 미국은 다크호스로 평가되는 팀들로 이번 대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거리다.
일단 A조에선 현 세계 1위인 ‘무적함대’ 스페인이 무난히 4강에 오를 것으로 보이며 2위자리를 놓고 나머지 3팀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B조에선 이탈리아와 브라질이 1, 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되며 전력상 이들에 다소 처지는 미국과 이집트는 세계를 놀라게 할 이변을 꿈꾸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최대 빅카드인 이탈리아와 브라질의 B조 경기는 오는 21일 펼쳐지며 이중 한 팀은 4강전에서 스페인과 또 한판의 ‘빅매치’를 펼쳐야 한다.
◇남아공을 빛낼 별은 누구
컨페드컵은 차기 월드컵을 빛낼 ‘예비 스타들의 향연’이다. 올해 대회 출전국도 최정예 멤버로 팀을 꾸려 1년 앞으로 다가온 남아공월드컵의 전초전에 나섰다. 그중에서도 스페인, 이탈리아, 브라질 등 ‘빅3’에 포진한 수퍼스타들의 리스트만으로도 눈이 부실 정도다.
유럽챔피언 스페인은 올 시즌 자국 클럽 최초로 정규리그와 국왕컵(코파 델레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싹쓸이하며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바르셀로나 군단의 제라드 피케, 카를레스 푸욜, 사비 에르난데스를 비롯해 유로2008 득점왕(4골)인 다비드 비야(발렌시아), 잉글랜드 리버풀의 주전 스트라이커 페르난도 토레스 등 월드 올스타를 방불케 하는 호화 라인업을 내보내 우승을 노린다.
바르셀로나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는데 결정적인 수훈을 세운 사비 에르난데스는 스페인이 자랑하는 최고의 미드필더이다.
디펜딩 월드컵 챔피언 이탈리아는 스페인에 스타파워에선 다소 밀리는 감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과 젠나로 가투소(AC밀란), 루카 토니(바이에른 뮌헨), 주세페 로시(비야 레알) 등 유럽 빅리그를 호령하는 스타들이 즐비하고 특유의 빗장수비로 무장한 팀워크가 탄탄해 강력한 우승후보임에 분명하다.
한편 ‘삼바 군단’ 브라질은 지난 8일 AC밀란(이탈리아)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한 월드 수퍼스타 카카를 비롯해 호비뉴(맨체스터 시티), 다니 알베스(바르셀로나), 알렉산드레 파투(AC밀란) 등이 포진한 호화멤버를 자랑한다, 브라질은 2005년 독일 대회에 이어 컨페드컵 2연패 및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조 편성 및 스케줄
◆A조- 남아공, 스페인, 이라크, 뉴질랜드
◆B조- 브라질, 이탈리아, 미국, 이집트
대회는 14일 오전 7시(LA시간) 요하네스버그에서 벌어지는 개최국 남아공과 아시아 챔피언 이라크의 A조 경기로 막을 올리며 21일까지 조별리그를 통해 4강에 오른 각 조 1, 2위팀을 가려낸다, 이어 24, 25일에 4강전이 펼쳐지며 3-4위전과 결승전은 28일 열린다. 대회는 ESPN2와 스패니시채널 Galavision 및 Univision 등으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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