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추락 사고를 일으킨 조종사 가운데 대부분이 정부가 주관하는 자격시험에서 두 차례 이상 낙제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USA투데이가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이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여객기와 화물 운송기를 포함해 지역 항공사 소속 비행기가 최근 10년간 일으킨 대형 추락사고 9건 가운데 8건에서 이러한 자격미달 조종사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조종사는 연방항공국(FAA)이 주관하는 비행기 운항 및 긴급상황 대처능력 테스트인 ‘점검 비행’(check rides)에서 두 차례 이상 낙제했다.
특히 피너클 항공에 소속된 조종사들이 연루된 추락사고가 9건 가운데 3건을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피너클 항공 관계자는 시험 낙제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전체 9건의 사고로 숨진 사람은 모두 137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민간단체인 비행안전재단(FSF)의 빌 보스 대표는 “이는 선발과 인증과정에 큰 문제가 있다는 징후”라며, 최근 10년간 조종사 인력이 크게 부족해 자격시험의 통과기준이 낮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 항공기협회(RAA)의 로저 코언 회장은 이에 대해 “모든 회원사가 주요 노선 항공기와 정확하게 동일한 기준에 따라 비행기를 운항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 부적격 조종사로 인한 3대 지역 항공기 사고
▲2009년 2월12일 뉴욕 클리어런스 공항에서 통근용 골갠 항공사 소속 항공기 추락, 50명 사망.
▲2007년 2월18일 셔틀 아메리카 소속 항공기가 클리블랜드 공항 활주로에서 미끄러져 이탈했으나 인명사고는 모면. 부조종사는 4차례 운항 점검시험 낙방.
▲2004년 10월14일 미주리 제퍼슨 시티에서 피나클 에어라인 조종사가 엔진을 끄는 바람에 충돌. 2명 사망 기장이 7번이나 운항 점검시험에서 탈락했으며 다른 항공사에서 해고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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