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만과 헛심공방 끝 0-0…기성용 막판 페널티킥 놓쳐
오만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유병수가 오른발 슛을 때리고 있다. <연합>
한국축구 대표팀 허정무호가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마지막 3연전을 앞두고 치러진 오만과 최종 모의고사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2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 와슬 클럽 주경기장에서 펼쳐진 오만과 평가전에서 한국은 후반 39분 후반 교체투입된 배기종(수원)이 페널티킥을 유도했지만 키커로 나선 기성용(서울)이 실축하면서 승리를 놓쳤다. 한국은 이날 12명을 교체 투입하는 등 승부보다는 조직력 점검과 컨디션 관리에 중점을 둔 경기를 펼쳤는데 조직력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끝내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오만전을 앞두고 ‘주전 옥석 가리기’를 예고했던 허정무 감독은 박주영(AS모나코)-이근호(이와타)를 최전방 투톱으로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최태욱(전북)을 배치했다. 중앙에는 조원희(위건)와 김정우(성남), 포백에는 이영표(도르트문트)-이정수(교토)-조용형(제주)-오범석(사마라)이 나섰다.
섭씨 33도의 무더위 속에 킥오프한 한국은 전반 4분만에 박지성이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박주영이 오른발로 제대로 감아찼지만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박주영은 전반 21분에도 미드필드 지역 중앙에서 맞은 프리킥 찬스에서도 강한 오른발 슛을 때린 게 역시 골대를 스치듯 지나고 말았다. 전반 가장 골에 가까웠던 장면도 박주영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29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프리킥을 때린 게 골대 오른쪽 코너로 날아갔지만 구석을 향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턴 원더러스에서 뛰는 골키퍼 알 합시의 몸을 날린 선방에 걸리고 말았다.
역습을 노린 오만은 전반 40분 후방에서 날아온 롱패스를 알 누비가 잡아 전진 수비를 펼친 이운재(수원)의 위로 로빙슛을 때린 게 골대를 살짝 벗어나 결정적인 골 기회를 놓쳤다. 허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6명의 선수를 교체하고 이어 이운재를 포함해 6명의 선수를 더 바꾸면서 새로운 팀으로 오만을 상대했다. 한국은 후반 39분 배기종이 상대 수비수 두 명을 달고 단독 드리블,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내 승리를 목전에 두는 듯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기성용의 슛을 오만 골키퍼 알 합시가 막아냈고 리바운드를 기성용이 재차 슛했지만 이마저도 알 합시 손에 걸리며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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