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 칼데론 대통령 회동 “중남미국와 관계개선 희망”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6일 멕시코시티의 로스피노스 대통령관저에 도착, 멕시코 의장대의 환영 사열을 받고 있다.
멕시코를 16일 방문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마약 카르텔과의 전쟁에서 미국이 “멕시코의 풀 파트너로 합세”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과 회동, 마약범죄 퇴치를 위한 협력관계 구축과 멕시코 화물트럭의 미국 진입 중단을 계기로 전개되고 있는 무역분쟁, 멕시코 불법이민자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날 멕시코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도착하기 불과 몇시간 전 남서지방에서 발생한 총격전으로 16명이 사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멕시코 3대 마약 카르텔의 자산을 압수하고 금융거래를 차단할 수 있는 권한을 재무부에 부여하고 마약 카르텔의 범죄 활동을 돕는 미국 회사 및 개인들을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멕시코 정부는 미국이 멕시코로 밀수입되는 무기들의 유출을 줄이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하고 있다. 멕시코 마약 카르텔은 연 138억달러 규모의 마약을 미국 사용자들에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멕시코에서 6,200명이 카르텔 관련 범죄로 살해됐다.
이날 양국 대통령의 대화에서는 비화된 멕시코 화물트럭의 미국 진입이 15년째 허용되지 않는 문제도 논의됐다. 멕시코는 화물트럭의 운행 제한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 수입품에 240억달러 규모의 관세를 부과, 무역분쟁을 불러왔다. 백악관은 합의점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연방의회에서 협력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칼데론 대통령은 “양국이 성장하고 번영하기 위해서 멕시코는 미국의 자본이, 미국은 멕시코의 노동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국간 무역 규모는 지난해 3,680억달러로 캐나다와 중국 다음으로 3번째로 가장 큰 무역국이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다른 중남미 국가들과 관계를 개선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출국에 앞서 가진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시대가 변했다”며 미국과 중남미간의 새로운 시대의 출범을 선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7일 트리니다드와 토바고에서 열리는 미주기구(OAS) 정상회담 참석차 남미를 방문 중이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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