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억류 닷새만에… 해군 격렬한 총격전 3명 사살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붙잡혀 있던 미국 컨테이너선 머스크 앨라배마호의 리처드 필립스(53) 선장이 억류 닷새만인 12일 극적으로 구출됐다.
미국 언론들은 필립스 선장이 미 해군이 전개한 성공적인 구출작전에 따라 이날 해적들로부터 무사히 풀려나 미 해군전함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국무부의 로라 티슐러 부대변인도 필립스 선장이 무사히 풀려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필립스 선장을 붙잡고 있던 해적 4명 중 3명은 총격전 과정에서 숨지고 1명은 부상한채 붙잡혔다.
빌 고트니 해군중장은 바레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장의 해군지휘관은 필립스 선장의 생명이 위태롭다고 판단, 해군특수전 요원과 해군병사들에게 발포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해군당국은 이미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작전수행 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소말리아 해적들을 사살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고 고트니 중장은 설명했다.
소말리아 해적들은 AK-47소총과 권총으로 무장했으며, 필립스 선장을 AK-47소총으로 겨누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트니 중장은 또 해적들이 줄곧 억류돼 있는 필립스 선장을 살해하겠다는 협박을 가하고, 석방의 대가로 몸값을 요구했으나 “미국의 정책은 해적들과 협상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를 거부했음을 분명히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필립스 선장의 구조 후 발표한 성명에서 “필립스 선장이 구출되고 안전하게 미 함정 ‘박서’에 승선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의 안전은 우리의 최고 관심사였고, 이번 구출은 그의 가족들과 선원들에게 안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소말리아 지역에서 해적들의 창궐을 막아낼 것을 다짐하며,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의 파트너들과 미래의 유사한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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