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김승용이 산둥과의 경기에서 헤딩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
서울은 산둥에도 패해 2연패
아시아 프로축구 챔피언스리그에서 포항 스틸러스가 톈진 테다(중국)를 꺾고 3게임만에 첫 승을 올렸으나 FC서울은 산둥 루넝(중국)에 무릎 꿇고 2연패에 빠져 희비가 엇갈렸다.
포항은 8일 홈구장인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후반 21분 미드필더 황진성의 헤딩 결승골로 톈진을 1-0으로 꺾었다. 포항은 이날 텐진을 상대로 초반 파상공세를 퍼부었으나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하다 후반 12분 교체투입된 황진성이 21분 데닐손의 크로스에 이은 스테보의 헤딩패스를 받은 황진성이 헤딩슛으로 골네트를 출렁여 귀중한 결승골을 뽑았다.
호주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0-0),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1-1)와 앞선 경기에서 모두 비겼던 포항은 뒤늦게 대회 첫 승리를 챙기며 1승2무가 돼 조 2위로 올라섰다. 가와사키는 같은 시간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와 원정경기에서 북한 대표팀 공격수 정대세의 선제 결승골 포함, 무려 다섯 골을 퍼부으며 5-0으로 승리, 2승1무로 선두를 지켰다.
한편 서울은 중국 산둥성 지난시 산둥스포츠센터에서 치러진 F조 3차전 산둥과 원정경기에서 후반 9분 루정에게 결승골을 헌납하고 후반 28분 한펑에게 추가골을 내줘 0-2로 완패했다. 1차전 승리 이후 내리 2연패를 당한 서울은 1승2패(승점 3)로 감바 오사카(일본·3승), 산둥(2승1패)에 이어 조 3위에 밀리며 16강 티켓 확보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산둥은 전반 3차례나 서울 골대를 맞추는 ‘골대불운’에 울다가 후반 9분 취펑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루정이 쐐도하며 밀어넣어 선취골을 뽑았고 28분에는 루정의 슛이 골키퍼 손에 맞고 튄 것을 한펑이 차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은 44분 기성용의 회심의 중거리슛마자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며 영패의 고배를 마셨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