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청소년의 건강한 미래를 추구하는 연합모임인 ‘청소년 지킴이(Youth Keeper)’가 8일 출범했다.
’청소년 지킴이’는 유스&패밀리포커스(대표 이상숙 전도사), 뉴욕가정상담소(소장 윤정숙), 퀸즈 YWCA(프로그램 디렉터 강민경), 뉴욕차일드센터 아시안클리닉(부실장 윤성민) 등 뉴욕 일원 4개 한인기관이 공동 협력해 탄생한 연합체다.
이날 플러싱 열린공간에서 기자회견을 연 관계자들은 “최근 갈수록 청소년 마약이나 음주문제가 위험수위를 넘고 있지만 한인사회에는 해결책 제시나 예방교육 및 상담치료 서비스 등이 너무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관련기관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상호 협력을 통해 서비스 효과를 최대화하는데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모아 연합체를 결성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뉴욕차일드센터에 올 들어 접수된 한인 청소년의 마약이나 음주 관련 상담의뢰 건수는 전체의 절반을 차지, 과거 5~10%에 머물던 비율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상태라고. 윤성민 부실장은 “한인 학부모나 청소년의 대다수가 술이나 마리화나를 마약으로 여기지 않고 있는 것이나 마약보다 담배를 끊는 일이 더 어렵다고 잘못 생각하는 것 등이 바로 예방교육 부
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소년 지킴이는 이들 4개 기관이 핵심기관으로, 청소년 문제에 관심 있거나 협력을 원하는 한인기관이나 단체 대표 30여명이 자문위원단으로 참여해 활동하게 된다. 우선 첫 사업으로 5월과 6월 두 달 동안 ‘청소년 마약 예방 포럼’을 3회에 걸쳐 무료 개최한다. 5월7일 오후 5시30분 퀸즈 YWCA 강당에서 열리는 첫 번째 포럼은 청소년 문제를 다루는 한인 전문가를 대상으로, 이어 6월에는 한인 학부모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포럼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4월 ‘청소년 마약 예방의 달’을 맞아 우선 마약문제로 첫 활동을 시작하지만 앞으로는 청소년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광범위하게 다루는 폭넓은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또한 한인 청소년 관련 연구자료 집계에도 힘쓰는 동시에 한인업소에 ‘청소년 지킴이’ 스티커 부착 등을 포함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한인사회가 청소년 문제에 보다 많은 관심을 쏟도록 이끌겠다는 각오다. ▲포럼 문의: 718-899-9810(교환 210)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각 기관의 전문성을 살려 한인 청소년 문제에 대한 해결책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청소년 지킴이’의 핵심기관 관계자들이 8일 열린 발족식에서 힘찬 결의를 다지고 있다. 오른쪽부터 윤성민 뉴욕차일드센터 부실장, 강민경 퀸즈 YWCA 프로그램 디렉터, 윤정숙 뉴욕가정상담소장, 유스&패밀리 포커스의 이상숙 대표와 폴 김 전도사, 뉴욕차일드센터의 박소연, 진혜련 소셜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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