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동산에서 배가 위아래로 움직이는 ‘바이킹’을 좋아했는데 여전히 인기가 많은 모양이다. 직업병인지 몰라도 각 투자자산의 이동패턴을 보여주는 예로 자주 사용한다. 달이 차면 기울 듯 적정선을 넘어서면 그 가치는 하락하는데 시장의 비효율성 때문에 비정상적으로 떨어진다. 그러나 추락하는 자산에는 날개가 접혀있을 뿐 바닥에 근접하면서 날개를 펴 다시 비상한다.
바비 존스의 파워
한 해 4개 메이저를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은 1930년 바비 존스가 세운 기록이 유일하다. 그 스윙의 비밀은 손과 팔의 떨어지는 속도가 자연적인 중력의 속도와 거의 같다는데 있다. 즉 바비 존스의 일관적인 스윙파워는 인위적인 힘이 아닌 중력에 기인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하이핸디캐퍼들은 더 멀리 세게 치고 싶은 욕심 때문에 무리하게 힘을 가하는 억지를 부린다. 중력을 활용하려면 몸 특히 팔과 손의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잭 니클라우스는 항상 두 손에 클럽헤드의 무게가 느껴질 정도의 유연성을 유지하라고 강조한다. 물론 톱 오브 백스윙에서 클럽을 스윙플레인 위에 과감하게 내려놓은 결단력은 필수적이다.
기본에 충실할 때
베어마켓의 골이 예상보다 훨씬 깊어지면서 급격한 자산증발로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자산배분과 분산같은 투자의 기본을 무시하고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해 왔던 투자자들이 큰 고초를 당하고 있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투자처를 택할 때 최근 수익률만 살피거나 특정 산업분야에 몰빵하는 경우가 많았다. 만약 튼튼한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어느 정도 인내한다면 지금의 난관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추락하는 자산은 바닥에 근접할 때 날개를 다시 펴기 때문이다.
지난 80년 동안 소형주의 등락폭은 142.9%에서 -58%, 대형주는 54%에서 -43.3%, 장기채권은 40.4%에서 -9.2%, 재무부증권은 14.7%에서 0%였다. 지난해 S&P500 지수가 37% 하락한 것은 1931년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그러나 빠르게 추락한 건전한 자산은 바닥을 친 후 빠르게 회복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10회 이상의 경기침체를 겪은 시장은 이듬해 대형주는19.1%, 소형주는 33.7%, 3년 단위로 대형주는 44.7% 소형주는 7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금은 감정적으로 영구적인 손실을 초래하기 보다 투자의 기본에 충실하며 경제회복의 기회를 준비할 때이다.
(310)895-0406 변재성 <워델&리드 재정자문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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