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가 하락·감봉 등 여파 인출·적립중단 증가
전문가들 “감세혜택 등 고려 유지토록”
임금 삭감이나 주가 하락으로 인한 투자손실을 경험한 직장인들이 은퇴연금 401(k) 적립금을 줄이거나 적립금의 일부를 인출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 컨설팅회사 ‘휴잇 어소시에츠’(HA)에 따르면 지난해 연 평균의 2배에 가까운 6%의 직장인들이 401(k) 적립을 자발적으로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은퇴혜택협회(ABC)가 500여개 기업을 상대로 지난 12개월간의 401(k) 동향을 조사한 설문조사에서는 32%의 기업이 401(k)를 중단한 직원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또 조사기업의 46%는 401(k) 융자를 신청하거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립금 인출을 신청한 직원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전문가들은 “임금 감소를 상쇄하기 위해 401(k) 적립금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401(k)의 가장 큰 장점인 감세의 혜택을 잃게 된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거주하는 주의 소득세율이 7%이고 1년 수입이 6만달러라면 수입의 6%를 401(k)에 적립할 경우 1년에 1,152달러의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전국 401(k)위원회’의 데이빗 워레이 회장은 “은퇴까지 20년 이상 남았다면 최근 주식시장 하락으로 발생한 손실을 만회할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에 401(k)의 종목만 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며 “은퇴까지 15~20년 남아 있는 경우에는 해외 주식시장 쪽으로 401(k)를 다각화하고 투자의 65% 이상을 투자 종목이 광범위한 뮤추얼 펀드로 조정할 것”을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59.5세 이전에 401(k)를 현금화할 경우에는 10%의 벌금과 세금 추징 등으로 적립금의 30%를 잃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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