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편지 공모·주부 모니터 모집
에세이 대회 등 ‘소통마케팅’확산
소비자들과 거리 좁히며 매출 증대
한인 업체들이 판촉 전략의 하나로 잠재적인 고객들과 직접 소통을 통해 친분을 다지는 마케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고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그림 및 편지 공모전, 주부 모니터 모집, 에세이 콘테스트 등 다양한 형태의 ‘소통 마케팅’을 실시하는 한인 업체들이 늘고 있다. 이 같은 ‘소통 마케팅’은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체들이 고객들과 거리를 좁히는데 있어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샘표식품은 향신간장 그림 및 편지를 공모하고 있다. 주제는 ‘사랑하는 ○○에게’로 관심 있는 한인들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그림이나 편지를 간단한 작품 설명과 함께 샘표로 보내면 된다.
샘표가 이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잠재적인 고객들과 교제를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 때문에 한인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샘표는 대상·금상 등 당선작품을 뽑아 그 작품을 보낸 사람이 우송하고 싶은 사람에게 작품과 함께 푸짐한 상품을 배달해 줄 계획이다.
마켓체인 H마트는 주부 모니터 요원을 모집하고 있다. 주부 모니터 요원은 H마트 매장이 고객들이 즐겁고 편리하게 장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 갖추어야 할 것과 이를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들은 2개월 동안 매장의 청결 및 상품 진열상태, 종업원들의 친절도 등을 묻는 설문 형식의 보고서를 제출하게 되며 활동기간이 끝나면 매장 책임자와 간담회를 갖고 소비자 입장에서 장을 본 소감 등을 발표하게 된다.
H마트의 이소영 홍보담당자는 “모집기간은 4월10일로 현재 남가주 지역에서 50명이 넘는 주부들이 지원한 상태”라며 “이들을 모집하는 것은 소비자의 의견을 수용, 이를 매장 운영에 반영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4번째로 주부 모니터 요원을 뽑고 있는 H마트는 어바인, 다이아몬드바 등 남가주에 있는 각 매장에 10명의 요원을 배정할 예정이다.
이들 업소들 외에도 컴퓨터판매점 노트북샷닷컴은 11~ 12학년을 대상으로 드림에세이 콘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미국에서의 삶’이란 주제로 수필을 제출한 학생 가운데 20명을 선정해 부상으로 노트북 1대를 증정한다.
이들 업체들은 이 같은 이벤트는 소비자들의 직접적인 참여로 이뤄지기 때문에 단순한 다른 이벤트보다 업체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상당히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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