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회, 도심도로서 빨간불 신호에도 가도록 허용
운전자들, “접촉사고 빈발 불 보듯” 반대
오리건주에서 자전거를 타는 주민들은 앞으로 우선멈춤이나 빨간 신호를 무시하고 그냥 지나쳐도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17일 주의회에 상정 된 일명 ‘아이다호 스탑’ 자전거 교통법안(HB 2690)은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차량 운전자와 달리 우선멈춤 표시나 적신호에 상관없이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이다호 스탑’의 아이다호는 이 같은 파격적인 내용의 자전거 교통법안을 전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아이다호 주를 기리기 위해 따왔다.
‘아이다호 스탑’ 법안 상정 소식에 운전자들을 포함한 다수 주민들은 반대하고 나섰다. 특히 포틀랜드나 비버튼 같은 혼잡한 도심의 도로에서 자전거 이용자가 멈춤 교통법규로부터 자유로울 경우 접촉사고가 빈발할 수밖에 없다는 이유다.
운전자들은 “도로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은 우리가 부담하는데 단순히 자전거를 탄다는 이유로 우선멈춤이나 적신호와 같은 기본적인 교통법규를 지킬 필요가 없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입을 모았다.
멀론 ‘아이다호 스탑’ 법안은 자전거 이용자들이 안전치 못한 상황판단을 내릴 경우 벌금부과나 사고 책임을 묻도록 하고 교통이 혼잡한 경우에는 차량과 도보자에게 우선권을 주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안전치 못한 상황의 기준 역시 자전거 이용자가 판단하도록 하고 있어 사고 시 책임소재가 애매모호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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