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부 무도인협회가 국제무도연구회(International Martial Arts Research Institute·회장 민경호 UC버클리 명예교수)와 공동으로 지난 11일 오클랜드 산마루 식당에서 세미나를 열었다. UC버클리에서 지난 1년간 방문교수로 머문 연세대 체육교육학과 육동원 교수는 이날 세미나에서 ‘성취목표 성향에 따른 무도 수련자들의 내적 동기’를 주제로 강연했다.
안창섭 UC버클리 무도연구소장과 함께 이번 연구를 진행한 육 교수는 지난해 열린‘UC오픈 태권도 챔피언십’ 대회 참가자들과 UC버클리 무도연구소 수련자 9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무도 수련자가 무도 수련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내적인 동기를 부여하는데 어떤 관련이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한 이번 조사에서 육 교수는 “어릴수록 자아목표 성향이 강했고 나이가 들수록 과제목표 성향이 강했음을 알 수 있었다”며 “10대들의 경우 경기에서 남을 이기고 부모님에게 자신을 보여주면서 만족을 얻는 자아목표 성향이 강했고 30대 이상의 경우 목표를 정해 그것을 달성하면 그것으로 만족을 얻는 과제목표 성향이 강했음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육 교수는 이어 “(내적인 동기를 부여하는데 있어) 남녀 간의 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육 교수는 끝으로 “선행 연구와 오버랩 되는 부분이 있었고 재미있는 결과를 많이 얻었다”며 “더 많은 부분을 첨가해서 확장해 연구해 봤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말했다.
<박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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