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크라이슬러 내일이 제출시한
노조와 타협점 못찾아 회생 ‘걸림돌’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가 17일까지인 자구계획 제출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노조의 양보를 얻어내는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다.
GM과 전미자동차노조(UAW)는 15일 노조의 은퇴자 건강보험 기금 문제를 둘러싸고 지난 13일 결렬됐던 협상을 재개키로 했다고 언론들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GM과 크라이슬러는 지난해 12월19일 정부의 긴급 대출을 받는 조건으로 노조가 운영하는 은퇴자 건강보험 기금에 지출하는 비용의 절반을 내년에 현금 대신 주식으로 지급하고 추가적인 실업 급여 지급을 없애고 근무 규정도 노동비용을 삭감할 수 있도록 바꿔야 하는 실정이다. GM과 크라이슬러는 17일까지 노조와 이에 합의를 해야 하지만 아직 노조의 양보를 얻어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노조는 회사 측이 정부의 요건보다 더 많은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 정부는 지난해 GM과 크라이슬러에 총 174억달러의 구제금융을 투입키로 하고 94억달러와 40억달러를 GM과 크라이슬러에 이미 대출했다. GM의 경우 회생계획이 재무부로부터 승인받으면 추가로 40억달러를 받을 수 있고, 크라이슬러는 추가로 30억달러 이상의 대출을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노조와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둘다 추가적인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GM은 정부의 추가지원을 받지 못하면 파산보호 신청을 하는 방안을 자구책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릿저널은 GM이 정부가 추가 지원을 하거나, 아니면 파산보호 신청을 하는 내용으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노조의 양보를 얻어내지 못해 추가 자금지원을 받지 못하면 자금이 바닥나 파산보호밖에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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