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천문학적 액수의 경기부양법안이 연방 의회를 통과하면서 워싱턴 지역 경제가 꿈에 부풀고 있다.
워싱턴 지역은 교육 분야와 교통 분야에 대대적 개선 사업을 준비했다가 최근의 경제 악화로 인한 재정 부족으로 진척을 보지 못했었다.
그러나 이날 통과된 경기부양안에 상당한 자금이 워싱턴 지역의 각종 사업에 투입되게 돼 있어 현재 진행이 중단된 사업들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우선 DC와 버지니아, 메릴랜드의 무려 300개에 달하는 공립학교 개선 사업이 본격 진행된다.
또 야심차게 준비했다 돈이 없어 발목이 잡혀있는 도로 개선 사업도 다시 가동된다.
이 같은 사업으로 인한 신규 고용 창출로 이 지역에서 5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최근의 경기침체 피해자들이 큰 도움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워싱턴 지역의 경우 교육, 교통, 메디케이드 분야 자금 지원 외에도 각종 연방 정부나 연방 기구 건물의 개보수 사업에 또 막대한 자금이 투입돼 ‘경기부양안’ 효과가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오바마 정부는 이번 경기부양 자금 투입으로 향후 2년간 메릴랜드에서만 6만6,000명, DC에 1만2,000명, 버지니아에 9만3,000명의 새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메릴랜드는 고속도로와 교량 개선사업 자금으로 4억2,000만 달러, 대중교통 확충 자금 2억4,0000만 달러, 수돗물 개선 자금 2,700만 달러, 하수 개선 자금 9,600만 달러 등이 배정받게 된다.
또 교사 인원정리 등 교육예산 삭감액 보전금으로 8억1,400만 달러를 지원 받는다.
마틴 오말리 메릴랜드 주지사는 20억 달러로 예상되는 재정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각 부문 예산을 극도로 줄인 140억 달러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지난달에 제출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연방 경기부양 자금이 지원되면 포기했던 138개 학교의 개선 사업이 당장 재개될 수 있고, 24만2,000명에 달하는 실업보험급여 수령자에게 월 100달러를 추가 지급할 수 있다.
DC는 34개 학교의 개선사업이 가능해졌고, 3만6,000명에게 실업수당 추가 지급을 할 수 있게 됐다.
버지니아는 공립학교 165개교, 실업자 24만7,000명이 당장 혜택을 보게 된다.
또 10억 달러 규모의 도로 개선 등 각종 교통 관련 사업이 90일 이내에 착수되게 됐다.
이밖에 메릴랜드 게이더스버그에 본부가 있는 연방 표준기술기구 건물 건축에 5억8,000만 달러가 지원되고, 항공우주국(NASA) 지원에 10억 달러, 국립보건기구(NIH) 지원에 역시 10억 달러가 배정되는 등 워싱턴 지역에 있는 각종 연방 정부 및 연방 기구 지원금이 지역 경제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기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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